본문 바로가기
좋은 생각

청량리 시장의 싱싱한 과일, 빠르고 저렴하게 배송받는 법!

by 준~ 2022. 12. 28.
728x90
반응형

 

 

청량리 시장의 싱싱한 과일, 빠르고 저렴하게 배송받는 법!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청량리종합시장에 부착된 '우리시장 빠른배송' 현수막 ©조송연
부모님이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면 항상 동생이나 기자를 함께 데려간다. 인근 지역까지 배송해주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전통시장은 배송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때마다 많은 짐을 들어야 한다.

그래서 부모님은 최근 전통시장을 찾는 빈도가 부쩍 낮아졌다. 클릭 한 번이면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새벽배송 때문에, 전통시장에 갈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전통시장도 대형마트처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더 편리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서울시가 노량진수산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등 3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우리시장 빠른배송’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시장 빠른배송'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전통시장의 물건을 온라인 구매는 물론, 배송 서비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형마트나 플랫폼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벽배송과 같은 원리다. 현재는 '오프라인 판매'만 진행되고 있지만, 12월 중으로 '온라인 판매'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청량리종합시장 조성사진 ⓒ서울시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제품의 등록, 분류, 보관, 배송 등 모든 부분을 디지털화 해 시장의 물류경쟁력을 높이고 빠른 배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작은 물류센터를 만들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량리역에서 친구를 배웅하고 나서 청량리종합시장을 방문했다. 청량리종합시장은 서울시 최대의 청과물 시장으로 수많은 과일과 채소들이 한 곳에 있다. 기자는 이곳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이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활용하려면 '우리시장 빠른배송' 스티커가 부착된 곳을 찾아야 한다.
청량리종합시장은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조송연
청량리종합시장의 경우 모든 점포가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운영하지 않았고, 스티커를 부착된 곳을 찾아야 했다. 기자는 단순히 과일이나 채소 가게만 운영할 줄 알았는데, 떡집과 순댓국집, 반찬가게 등 다양한 점포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밥집에서도 '우리시장 빠른배송'이 가능하다. ©조송연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 스티커가 부착된 과일 가게를 찾았다. 과일 가게에서 샤인머스켓 세트를 구매했다. 그리고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이용했다. 기존에는 배송비가 비싼 퀵 배송이나 택배 배송만 가능했지만,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하루 만에 도착하고, 4,000원으로 배송비가 저렴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상인들은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어떻게 생각할까?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은 “퀵 배송을 하면 가격이 비싸서 사람들이 망설였다”며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이용하면 택배비가 저렴하면서 다음 날 도착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인은 시행 초기라서 홍보가 부족하다며,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스티커가 부착된 과일 가게 ©조송연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총 3가지 배송 시스템을 지원한다. ▲오전까지 주문 시 당일 내 서울과 경기 일부를 배송하는 ‘당일배송’, ▲오후(17~18시)까지 주문 시 새벽(0~7시)까지 서울과 경기 일부를 배송하는 ‘새벽배송’, ▲온라인으로 여러 상품을 주문하면 모아서 한 번에 배송하는 ‘묶음배송’이다.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살펴본 '우리시장 빠른배송'이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 점은 두 가지로 보였다. 첫째, 물류의 혁신이다. 기존 전통시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해 수기로 작성하거나, 전용 물류시설이 부재했다. 하지만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접수에서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했다.

둘째, 비용 절감과 빠른 배송이다. 전통시장은 직접 들고 가지 않는 이상 일반 택배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3~4일 정도 소요된다. 여기서 만약 신선식품이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늦어도 다음 날까지 도착한다면,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저렴한 택배비용은 덤이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체계도 ⓒ서울시 블로그
'우리시장 빠른배송' 도입 후 바뀐 점 ⓒ서울시 블로그
집으로 샤인머스켓을 보냈는데, 다음날 새벽에 도착했다. 다른 플랫폼에서 광고하는 ‘새벽배송’을 전통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더 빠르고 신선하게 집 앞으로 찾아오는 전통시장의 물품들. '우리시장 빠른배송'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시장 빠른배송

○ 참여시장 : 청량리종합시장, 노량신수산시장, 암사종합시장
○ 이용방법 
  ① 오프라인 : 참여 매장 방문해 주문
  ② 온라인 : (12월 중 시행) 네이버·카카오 주문, 자사몰(청량리) 판매채널 주문
   ※검색창에서 ‘우리시장 빠른배송’ 검색 후 주문
   ※당근마켓 : 청량리, 암사종합시장 인근 주민 대상 판매서비스 제공
○ 배송유형
 - 당일배송 : 오전 11:30까지 주문시 당일내 서울·경기 일부 배송
 - 새벽배송 : 오후(17~18시)까지 주문시 새벽시간(0~7시) 서울·경기 일부 배송
 - 묶음배송 : 온라인으로 여러 상점 물품 주문시 모아서 한번에 당일·새벽배송
 ※시장별 배송유형·시간 등 상이할 수 있음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조송연

생동감 넘치는 서울 청년의 이야기를 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