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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가을이면 꼭! 걸어봐야 할 서울 둘레길 '여기' 추천해요

by 준~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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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꼭! 걸어봐야 할 서울 둘레길 '여기' 추천해요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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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치에 빠져들게 하는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이 계절에 꼭 가봐야 할 곳이다. ©김은주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 서울은 걷기 좋은 곳이 된다. 걷기에 가장 좋은 날씨이기도 하지만, 이 계절의 서울은 참 예쁘기 때문이다. 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서울에는 둘레길이 있다. 많은 둘레길 중에서 가을에 걷기 좋은 둘레길은 서울대공원 둘레길 남산공원 둘레길 그리고 경복궁 돌담길을 추천해 주고 싶다. 각각의 충분한 매력이 넘치기에 걷는 동안 기분 좋음을 한껏 누려볼 수 있다.
빼곡한 나무가 가득한 숲을 느끼고 싶다면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걷자. ©김은주

가을 단풍 들 때면 더 좋은 서울대공원 둘레길

먼저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걸어볼까!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서 하차해 갈 수 있는 서울대공원은 웨딩가든, 테마가든, 전나무숲길 등 다양한 가든으로 꾸며져 있는 아름다운 길이 많다. 그렇기에 서울대공원 둘레길의 종류 역시 다양한데, 삼림욕장 둘레길, 호숫가 둘레길, 동물원 둘레길 등 각자의 취향대로 원하는 곳을 선택해 볼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겨볼 수 있다. ©김은주
서울대공원 동물원 둘레길과 호숫가둘레길은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기에 좋다. 4호선 대공원역에 도착하면 가족 단위, 친구와 연인들의 무리로 북적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맛있는 간식거리도 팔고 있어 배고프지 않게 먹거리를 해결하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동물원과 놀이동산이 함께 있어 신나는 기분은 덤으로 주어진다. 
월별로 이용하는 시간이 다르니 둘레길을 이용하기 전, 코스를 먼저 참고하는 것이 좋다. ©김은주
서울대공원 둘레길은 동물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안내 표지판을 따라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동물원 정문까지 가는 길 역시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져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가는 길에 마주하는 호수는 아름다웠다. 동물원 둘레길과 산림욕장길은 무료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물원 둘레길은 4.5km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산림욕장길은 7km로 2시간 30분이 걸린다. 간절기인 3월~4월, 9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하절기인 5월부터 8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보행로를 이용해 한 방향으로 걸으며 즐길 수 있는데 반려동물 동행 금지, 자전거 금지, 킥보 금지, 인라인 스케이트 금지 등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다.
서울대공원 둘레길에는 테마별로 꾸며진 공원과 쉼터가 있어 이용하기 좋다. ©김은주
키 큰 나무들이 양옆으로 빼곡하게 자라나 있는 삼림욕장 둘레길에서는 원앙다리의 포토존에서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삼림욕장 둘레길은 다른 둘레길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 여유 있게 시간을 배분해 걷는 것이 좋다.

여러 길들 중에서 동물원 둘레길을 선택해 걸어 보았다. 긴 시간 걸어야 하기에 편안한 복장과 발을 잘 보호하는 신발 착용은 필수다. 여기에 수분을 보충해줄 물과 간단한 간식거리도 준비하면 좋다. 간식을 준비해오지 않았다면 입구에 있는 노점상이나 푸드트럭에서 파는 여러 먹거리를 사먹어도 좋겠다. 오랜만에 추러스와 소떡소떡을 먹어보니 맛있었다.
걷기 피곤하다면 코스에 따라 코끼리열차를 이용해도 좋다. ©김은주 ©김은주
북적거리는 동물원에 비해 동물원 둘레길은 한적해서 걷기에 더없이 좋았다. 아름다운 가을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고, 울창한 나무들이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길을 걷다 보니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난 듯 즐거웠다. 길을 걷다 보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벤치나 의자들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간식이나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장소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둘레길을 걷다 다리가 아프다면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코끼리열차는 무인발권기를 이용해 간편하게 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둘레길을 걸으며 테마별로 이름이 붙여져 있는 숲을 만날 수 있었다. 

'독서하는 숲'은 상쾌한 공기와 나무의 호흡을 느끼면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꾸며진 숲이다. 책을 읽으면 절로 몰입이 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둘레길에서 만난 호수는 정말 아름다웠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마주한 산과 물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둘레길을 걷지 않았다면 이런 보석같은 곳의 존재를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둘레길 코스에 포함된 과천국립현대미술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특히 야외조각공원은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워진다. 대공원역 근처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도 관람하기 좋다. 두 곳 모두 좋은 전시와 잘 가꿔진 공간이 주는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남산의 소나무길은 아름다운 전국의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서울하면 남산, 남산 둘레길 속 가을 누리기

사계절 모두 아름답고 좋지만 봄과 가을 꼭 가봐야 할 곳인 남산 둘레길은 남측숲길 입구에서 북측순환로 입구에 달하는 총거리 6.7km에 이르는 길로 아름다운 남산의 정경을 걸으며 즐길 수 있다. 서울의 대표 산책길이기도 한 남산 둘레길은 낙산공원 입구나 백범광장에서 시작해 북측 순환산책로, 목면산방, 와룡묘, 석호정, 남측 순환산책로까지 이어진다. N서울타워를 거치고 싶다면 남측 순환산책로에서 N서울타워, 남산도서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백범광장, 남산복원성곽을 거쳐 서울역으로 되돌아오는 9.8km 코스로 돌 수 있다.
남산 둘레길은 코스별로 취사선택해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김은주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코스를 잡고 싶었기에 북측 순환산책로에서 시작해 남측 순환산책로에서 마무리되는 길을 걸었다. 이 길의 북측 순환산책로는 차와 자전거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기에 산책하며 걷기 좋은 곳이다. 북측순환로는 저녁에도 조명 시설을 갖춰 놓아 가로등과 달빛 아래 걷기 좋다. 남측 순환산책로는 차들이 다니기에 보행로에서 안전하게 걸어야 한다. 남산 산책로를 걷다 보면 다양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가을에 아름다움을 더 뽐내는 단풍나무, 신갈나무, 벚나무, 상수리나무의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다. 남산 코스이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아스팔트로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둘레길을 완주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남산의 이모저모를 느껴볼 수 있다. ©김은주
남산 산림숲길은 북측순환산책로 입구에서 숲길 쉼터, 남산약수터, 야생화공원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1km가 채 안 되지만 흙을 밟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산책로다. 아스팔트로 된 북측순환산책로에서 산림숲길로 들어서게 되면 이렇게 멋진 숲이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 찾는 사람 또한 많지 않아 고즈넉한 산책을 가능하게 해준다. 순환산책로가 사람으로 너무 북적이는 게 싫다면 남산 산림숲길에서의 산책을 추천한다.
청와대 앞길에서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된다. ©김은주

청와대 앞길 산책하며 무궁화동산, 갤러리 투어도 함께

청와대 앞길은 가장 좋아하는 서울의 산책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청와대 앞길의 울창한 가로수와 아름다운 꽃밭은 산책하기 최적의 코스로 만들어 준다.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청와대 방면으로 올라오면 청와대 앞 분수광장이 나온다. 

광장 건너편에 있는 무궁화동산은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 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993년 국민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조성한 이곳은 다양한 무궁화 꽃이 식재되어 있으며, 곳곳에 의자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다. 무궁화는 색과 모양에 따라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무궁화동산에 있는 송강정에 앉아 잠시 산책으로 지친 다리를 쉬게 해주는 것도 좋겠다.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삼청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다양한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김은주
탁 트인 사랑채 앞에서 시작해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경복궁 동측 삼청로까지 이어진 둘레길을 걷다 보면 경복궁 후문이 있어 경복궁 관람도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 경복궁 돌담을 따라 내려오는 길의 맞은 편에는 작고 다양한 갤러리들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무료로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갤러리들이기에 멋진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경복궁 돌담길이 끝나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이 나오는데 이곳 역시 야외 전시장에 볼거리가 많아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야외 전시장은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추억의 거리로 조성된 곳에서는 시간여행을 떠난 듯 과거의 추억을 꺼내보기도 좋다.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날을 즐기기 좋은 산책코스로 알아본 세 곳은 모두 가을이 지나가기 전 꼭 걸어보길 추천한다. 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 계절은 누리는 자의 것이다. 아름다운 가을을 누리는 여유를 가져보길 바란다.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김은주

서울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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