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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예술이 흐르는 색다른 물길, '산책로 미술관' 따라 타박타박~

by 준~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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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흐르는 색다른 물길, '산책로 미술관' 따라 타박타박~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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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홍제천 매력에 푹~빠질걸요"

걷기 좋은 가을이다. 서울 도심에서도 자연과 예술을 즐기며 걷기 좋은 산책로들이 많다. 특히 서울 곳곳의 다양한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의 색다른 매력에 빠지게 된다. 나홀로, 가족과 함께해도 언제나 좋을 '홍제천길'을 걸었다.

본격적으로 홍제천을 따라 걷기 전, 도심 속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폭포부터 만나보자. 바로 '홍제천 인공폭포'다. 인공폭포임에도 자연미 넘치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특히 이곳은 인공폭포 외에도 편히 쉴 수 있는 쉼터와 음악분수 등 주변 볼거리도 잘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힐링 공간이다.

'홍제천 인공폭포'를 구경하고 본격적으로 홍제천 물길을 따라 걸어보았다. 내부순환도로 밑으로 자리한 홍제천은 다른 하천에 비해 아늑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고가도로의 하부 교각을 활용해 만들어진 '산책로 미술관'도 홍제천이 가진 색다른 매력이다. 산책을 하면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보는 맛, 걷는 맛 덕분에 발걸음이 가볍지 않겠는가.
높이 25m, 폭 60m에 달하는 '홍제 인공폭포'는 자연미가 돋보이는 폭포다. ⓒ박우영
폭포 주변으로 물레방아, 꽃밭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폭포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돌 징검다리 ⓒ박우영
서울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시원한 물길 '홍제천' 산책로 전경 ⓒ박우영
걷기 좋은 도보 산책로와 라이딩족을 위한 자전거 산책로가 나뉘어져 있다. ⓒ박우영
홍제천 위를 지나는 내부순환도로 고가 아래에는 '산책로 미술관'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고가 아래 교각들에는 동서양 화가들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홍제유연'으로 들어가기 위해 '홍제교'로 내려가니, ‘열린 홍제천길’이란 표시가 되어 있다. ⓒ박우영

감성적인 휴식, 역사 탐방도 가능!

홍제천을 산책하게 된다면 예술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홍제유연'을 꼭 들려보자. 지난 2020년 7월 '서울은 미술관' 공공프로젝트에 의해 50년 간 방치되어 왔던 어두운 '유진상가' 지하가 완전히 새로운 예술길로 바뀐 공간이다. 물길이 흐르는 공간 자체를 그대로 살려 만든 '홍제유연'에 들어가니, 일반 미술관이나 전시회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매력의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3D 홀로그램으로 나타나는 영상 작품과 기존 10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을 그대로 살린 채 빛과 사운드를 접목시켜 만든 예술 작품까지 환상적인 작품들이 가득했다. 아직도 '홍제유연'에 가보지 못했다면, 올 가을이 가기 전 꼭 한 번 들려보길 바란다.

생태 하천인 홍제천에는 도심 속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생물들이 눈에 띈다. 각종 조류와 어류, 수생식물을 감상하며 걷다 보니 작은 규모의 사찰 '옥천암'이 보인다. 하천가 근처에 위치한 덕분에 작은 누각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곳이다. 이곳에 잠시 들려 숨을 고른 뒤, 이제 '홍지문(弘智門)'까지 걸어본다.

'홍지문'은 숙종이 탕춘대성을 축조할때 만들어진 출입문으로 홍지문을 만든 후 세검정에서 흘러 내려오는 하천을 건너기 위해 다섯개의 수문을 만들었는데 그 수문이 바로 '오간수교'다. 이 수문은 1921년 장마로 홍제천 물이 불어나서 유실되었다가 1977년 홍지문과 함께 복원되었다고 한다. 전통 한옥 형태로 지어진 홍지문과 오간수교는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져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홍제천을 따라 걸어본 길.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의 색다른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홍제유연'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보인다. ⓒ박우영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예술작품 <홍제 마니차>. 시민 1,000여 명에게서 온 메시지와 거울들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직접 거울을 돌려볼 수 있다. ©박우영
빛과 색으로 공간을 채우는 팀코워크의 라이트 아트작품 <온기>. '홍제유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 ⓒ박우영
기존 유진상가 지하에 설치되어 있던 콘크리트 기둥과 자연을 그대로 살린 공간들 ⓒ박우영
200m가 넘는 홍제유연 길에 숲의 그림자를 드리워 만든 팀코워크의 조명작품 <숨길>. 사운드가 더해져 더욱 묘한 느낌을 준다. ⓒ박우영
윤형민 작가의 <MoonSun, SunMoon>은 흔들리는 수면 위에 투영된 이미지를 감상하는 설치미술 작품이다. ⓒ박우영
<흐르는 빛_빛의 서사>(뮌 작가)에서는 콘크리트 기둥들 사이로 시간대마다 다른 패턴의 빛이 연출된다. ©박우영
바깥으로 나오니 시원한 '홍제천' 물길이 이어진다. ⓒ박우영
'홍제천' 낙하 분수 전경 ⓒ박우영
아름다운 컬러로 꾸며진 '홍제천' 산책로를 따라 라이딩 하는 시민의 모습이 보인다. ⓒ박우영
'홍제천' 산책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겨운 골목시장 '포방터 시장' 입구 ⓒ박우영
'포방터'는 임진왜란 이후 도성을 지키기 위해 포 훈련을 했던 곳이다. ⓒ박우영
'홍제천'을 따라 걷다보면 눈에 띄는 '옥천암' 누각.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진 모습이다. ⓒ박우영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옥천암' ⓒ박우영
'옥천암' 앞에 흐르는 '홍제천' 물줄기 ⓒ박우영
자연미 느껴지는 '홍제천' 반영 풍경이 한폭의 그림 같다. ⓒ박우영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 '홍지문'과 수문인 '오간수교'가 보인다. ⓒ박우영
반대편에서 바라본 '홍지문'과 '오간수교' 전경 ⓒ박우영
'홍지문'은 탕춘대성의 출입문으로, 서울의 서북쪽 북한산성의 방위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숙종 41년(1715년)에 세운 문이다. ⓒ박우영
'홍지문' 천장의 아름다운 문양이 눈에 띈다. ⓒ박우영
1921년 장마로 유실되었던 '오간수교'는 지난 1977년 현재 모습으로 복원되었다.ⓒ박우영

홍제유연

○ 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지하 홍제교
○ 운영시간 : 매일 10:00~22:00
○ 입장료 : 무료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박우영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소식들을 렌즈에 담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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