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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건축의 매력에 빠지다! '서울건축문화제' 볼거리 풍성

by 준~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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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매력에 빠지다! '서울건축문화제' 볼거리 풍성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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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서울건축문화제'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김은주
한 나라의 도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건축물을 보아야 한다. 서울을 잘 알고 싶다면 서울 속 건축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의미를 전하고자 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서울의 건축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2022 서울건축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한 서울건축문화제는 더 풍성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았다. ☞ [관련 기사] 올해 건축상 주인공은? '서울건축문화제' 14일 개막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올해로 40회를 맞은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주
2022 서울건축문화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지난 14일에 개막해 25일까지 시민들과 함께 한다. 지난해 서울시 건축상 제39회 대상 작품인 서울서진학교를 방문해 곳곳을 걸으며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건축의 미를 느껴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0회를 맞아 새로운 수상 작품들이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번 서울건축문화제는 'Lifestyle : Ways of Living'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역대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감상과 함께 신설된 서울시 건축상 '국제학생작품부문'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을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 건축상 40회 기념 특별전>에서 인터뷰 영상 및 역대 수상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은주
서울시 건축상은 완공부문과 국제학생작품부문으로 나뉜다. 준공된 건축물은 완공부문으로, 건축계획 공모는 국제학생작품부문으로 분류된다.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올해 대상의 주인공이 누구일지에 가장 관심이 갈 것이다. 올해는 완공부문에 13개 작품이 선정되었고, 영예의 대상은 신길중학교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강감찬 도시농업센터와 김근태 기념도서관, 퀸마마 빌리지에게 수여되었다.
대상을 차지한 '신길중학교'의 모습이 미니어처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다. Ⓒ김은주
수상의 기준은 무엇일까?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나뉘는데, 건축적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공공적 기여도, 건축적 혁신, 사회적 책임과 인문학적 가치까지 세세하게 평가가 이뤄진다.

대상의 신길중학교는 기존의 학교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의 외관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 이미지의 공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중정들이 펼쳐지며 폴딩 도어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연계와 확장이 자유롭게 이뤄진다. 학교가 아닌 집과 같은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과 모형만 보더라도 특별한 학교, 가고 싶은 학교라는 생각이 든다.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는 우수상, 녹색건축상, 시민공감특별상을 받았다. Ⓒ김은주
우수상과 녹색건축상, 시민공감특별상을 받은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는 자주 가던 길가에 있는 건축물이어서 더 반가웠다. 평소에도 볼 때마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건물의 창문과 외관의 아름다움이 남달라 보였는데, 역시 수상까지 이르게 되었다. 특별한 건축물은 밋밋한 일상을 반짝거리게 해준다.

전시장 한 켠에서 볼 수 있는 서울시 건축상 40회 기념 인터뷰 영상에서는 곽재환, 우남용, 유현준, 이동준, 이형재, 정재헌 등 역대 수상 작품의 건축가와 설계사무소의 인터뷰를 만날 수 있으며 수상 작품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국제학생작품부문은 첫 공모전이었는데도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총 10개의 작품이 선정되었고, 대상은 연세대학교 장호준 학생의 LIBERATING COLUMNS가 차지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는 10개의 수상작들이 모두 전시되어 있어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 건축상 국제학생작품부문의 수상작 10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은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2층에서는 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 공모사업인 '2022 서울, 건축산책' 전시가 열리고 있어 '좋은새집'과 '좋은옛집' 수상 작품들을 사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서울건축문화포럼, 건축문화투어, 좌담회, 도슨트 투어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흥미와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신청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도 연계 전시 대학생건축과연합 UAUS의 22개 파빌리온을 전시하고 있다. 하나하나가 돋보이는 예술 작품으로,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전통, 잇다'라는 테마 아래 제작된 각각의 작품 앞에서 도슨트가 작품 이해를 돕고, 작품을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다.
'2022 서울, 건축산책'의 수상작들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주
서울광장에서 연계 전시로 22개 대학에서 제작한 파빌리온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2009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서울시를 구성하고 있는 우수한 개별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문화를 선도하도록 하는 '서울건축문화제'는 건축 관련 종사자들과 학생,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올해의 서울시 건축상 수상 작품들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이미 건축이 우리 삶과 깊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걷기 좋고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 건축상을 받은 건축물을 찾아 서울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겠다. 25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와도 같은 서울건축문화제를 통해 건축이 갖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누려보길 바란다.
건축상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은주

2022 서울건축문화제

○ 기간 : 2022. 9. 14(수) ~ 9. 25(일)
○ 장소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광장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서울도시건축전시관: 3번 출구, 서울시청광장: 5번 출구)
○ 관람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관)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홈페이지
○ 문의 : 02-6242-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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