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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설레는 봄 밤, '마곡문화거리' 예술 꽃 활~짝 피었다!

by 준~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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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22.03.23. 14:34

 

수정일 2022.03.23. 14:34

 

 

 

 

설레는 봄 밤, '마곡문화거리' 예술 꽃 활~짝 피었다!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미디어아트 ‘댄싱 포레스트(Dancing Forest)’작품이 분위기 있게 상영되고 있다 Ⓒ박분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강서구 마곡동, 이번에는 미디어아트 전시로 아름다운 예술 꽃을 피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현장에 직접 다녀왔다.

해가 저물자 건물 외벽에 화려한 영상이 펼쳐진다. 미디어아트 전시가 이뤄지는 곳은 바로 '강서구 마곡문화거리' 예술존에 자리한 스페이스K 미술관 외벽과 보도블록 등이다. 매일 밤 7시부터 9시 40분까지, 매 정시부터 40분씩 미디어 아트 상영이 진행된다.
건물 벽면에 상영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의 한 장면 Ⓒ박분
미디어아트 전시가 이뤄지는 강서구 마곡문화거리 예술존에 자리한 스페이스K 미술관 외벽 Ⓒ박분
장중한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영상물은 ‘미디어 파사드, 예술을 꽃 피우다’이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아 활기를 띠는 자연의 모습을 생명력 있게 표현한 미디어아트로 ‘댄싱 포레스트(Dancing Forest)’라는 작품이다.

숲이 바람에 일렁이는가 하면 다양한 빛으로 부드럽게 휘감기도 했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춘채로 감상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회색빛 가득한 도시에서 화려한 색채로 쉼 없이 변화하는 영상을 음악과 함께 야외에서 감상하는 맛이란!
보도블록을 물들이는 다채로운 문양의 미디어아트 작품 Ⓒ박분
바닥에 연출되고 있는 미디어아트가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박분
미디어아트 전시는 미술관 외벽뿐만 아니라 광장의 보도블록에서도 진행됐다. 다채로운 문양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보도블록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보도블록, 색의 향연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바닥에 연출되고 있는 미디어아트는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해 사뿐히 밟고도 싶어진다. 순간순간 변하는 빛과 색을 경험하고 싶어 미디어아트 영상 위에 올라보기도 하며 직접 예술을 체험하고 있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작품들은 건물 외벽과 보도블록 등 도심 속 공간과도 잘 어우러졌다. 꼭 미술관이나 전시관이 아니더라도 이처럼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감상할 수 있었다.
마곡문화거리에서 만난 서울25부작 프로젝트 '풍경-빛의 물결' 작품 Ⓒ박분

또 하나의 볼거리, '서울25부작' 등 공공미술작품

미디어아트 전시가 이뤄지는 '마곡문화거리' 발산역에서 마곡역에 이르는 1㎞ 남짓한 구간으로 2020년에 조성됐다. 마곡문화거리에는 놓치기 아까운 공공미술작품 또한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함께 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으로 마련된 2점의 공공미술작품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마곡에 위치한 또 하나의 서울25부작 프로젝트 공공미술작품 ‘구름의 문장’ Ⓒ박분
‘서울, 25부작’ 프로젝트로 설치된 2가지 작품은 ‘풍경-빛의 물결’ ‘구름의 문장’으로 옛 마곡의 특성을 반영한 작품들이다.

‘풍경-빛의 물결’은 마곡사이언스타워 앞에 설치돼 있다. 첨단 산업단지로 바뀐 마곡의 옛 풍경인 논을 황금빛 물결로 표현했다. 화려한 조명이 빛을 발하는 밤에 보면 더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마곡역 3번 출구 앞에 자리한 ‘구름의 문장’ 작품 역시 마곡의 드넓은 하늘과 구름을 표현한 것으로 높이가 7m에 이른다. 고층건물이 많지 않은 마곡에서 하늘과 구름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작품이다. 시민들이 직접 만져보거나 올라가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곡 이대서울병원 앞의 작품 ‘호프 버드(Hope Bird)’ Ⓒ박분
작품 '스노우맨(Snow Man)’ 크기가 각기 다른 눈사람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다 Ⓒ박분
작품 ‘자라나는 빛’, 진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듯하다 Ⓒ박분
발산역에서 가까운 이대서울병원 앞에서도 재미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점박이 새 모양을 한 작품명 ‘호프 버드(Hope Bird)’는 날개를 이마에 대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친근감을 더한다.

눈사람 '스노우맨(Snow Man)’도 이곳에 있다. 큰 눈사람이 위에서 아래에 있는 작은 눈사람을 쳐다보는 동화 같은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하이메 아욘’과 ‘잉어스 이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이다. 지하 1층에서 피어오른 12m 높이의 ‘자라나는 빛’(정재철 작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선인장이 자라나는 것 같은 생명력이 전해진다.
마곡에서는 다양한 공공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박분
마곡에서 만난 미술작품 ‘달빛에 물들다’(양동옥 작가) Ⓒ박분
이 밖에도 마곡문화거리에는 독특하고 근사한 미술작품들이 두루 설치돼있다. 코로나19 시대, 사방으로 확 트인 마곡거리를 산책하면서 여유와 감동을 듬뿍 안겨주는 작품들을 만나보는 것도 큰 기쁨일 것 같다.
해 질 녘 마곡의 거리 풍경이 선사하는 아름다움 Ⓒ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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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기사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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