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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코로나 블루, 난지캠핑장에서 안전하게 날려보자

by 준~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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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2.03.23. 14:42

 

수정일 2022.03.23. 16:59

 

 

코로나 블루, 난지캠핑장에서 안전하게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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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캠핑장, 직접 텐트를 쳐봤다. Ⓒ심재혁
코로나19로 시민들은 안전한 여행지, 안전한 문화생활을 찾기 시작했다. 안전한 여행이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행, 혹은 비대면으로 공연이나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이다. 특히, 비대면의 바람을 타고 ‘차박’과 ‘캠핑’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약 20년 가까이 운영됐던 난지캠핑장도 재정비되었다. 시설 보수 및 공사를 거쳐 지난해 4월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새롭게 바뀐 난지캠핑장의 모습은 어떨까? 직접 난지캠핑장에서 1박 2일 캠핑을 해봤다.
당일치기로 이용하기 좋은 바비큐존. Ⓒ심재혁
난지캠핑장은 반드시 ‘사전예약’을 통해 지정된 인원만 이용 가능하다. 따라서 서울시 공공예약 홈페이지에서 공간시설 대관을 클릭한 다음 ‘캠핑장’을 찾거나, '난지캠핑장'으로 검색해 예약 페이지를 찾아야 한다.

난지캠핑장은 직접 텐트를 칠 수 있는 '일반캠핑존(자갈형·잔디형·데크형)', 설치된 텐트를 이용할 수 있는 '글램핑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바비큐존',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캠프파이어존' 등 여러 구역으로 분리돼 있고, 사용 인원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 구분돼 있으니 원하는 공간을 먼저 잘 살펴보고 예약해야 한다.

직접 텐트를 칠 수 있는 일반캠핑존(자갈형·잔디형·데크형)은 익일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바비큐존'과 '캠프파이어존'은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존은 당일치기로 와서 바비큐만 즐기고 집에 갈 때 이용하면 좋다.

난지캠핑장 예약은 매월 15일 오후 2시에 진행하는데, 가령 4월 이용 예약은 3월 15일부터 가능하다. 난지캠핑장은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도심에서 저렴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시민들에게 무척 인기가 좋다. 따라서 금요일과 주말에는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 한 명이 여러 곳을 대여할 수는 없다.
바비큐존에서 고기와 해산물을 직화로 구울 수 있다. Ⓒ심재혁
예약을 마쳤다면, 정해진 날짜에 맞춰 이용하면 된다. 바비큐존은 오전 11시와 오후 5시 입장, 두 번에 걸쳐 예약을 받고 있고, 나머지 시설은 모두 오후 2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구역별로 원하는 자리는 선착순으로 지정되기에, 좋은 자리를 얻고 싶다면 미리 도착해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직접 차량을 몰고, 캠핑장 입구에 도착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매점은 3월 1일부터 다시 운영되고 있으니, 간단한 캠핑용품 구매와 전자레인지 사용은 매장에서 가능하다. 
캠핑에 필요한 짐들. Ⓒ심재혁
현재는 거리두기로 인해 최대 8인까지 동시 입장이 가능한데, 발열체크와 함께 손소독제를 바르고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재입장이 원활하도록 팔찌를 배분하는데, 팔찌는 반드시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

난지캠핑장에서는 밖에서 구매한 쓰레기봉투가 허용되지 않는다. 반드시 난지한강공원에서 제공하는 쓰레기봉투로만 일반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데, 한 캠핑 구역당 최대 2개의 쓰레기봉투를 지급하고 있다.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수거해야 한다. Ⓒ심재혁
직접 텐트를 칠 수 있는 일반캠핑존은 크게 자갈형, 잔디형, 데크형으로 나뉜다. 자갈에서는 화로대를 통해 불을 피울 수 있는 점이 장점이 있고, 잔디와 데크에서는 평평하게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갈형에선 매트가 없으면 불편하다는 점과 잔디형에선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화로대에 불을 피울 수 없다는 점을 알아 두자. 

기자는 친구와 각각 자갈형(D)과 바비큐존을 예약했다. 자갈형의 경우 D형이 바비큐존에 가깝고, B형은 상대적으로 멀다. 콘센트를 길게 연결할 릴선과 멀티탭, 담요, 화로대, 장작 등을 모두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바비큐존과 가까운 자갈형(D)에 자리를 잡았다. Ⓒ심재혁
당일치기로 바비큐를 즐기기 좋은 '바비큐존'도 역시 선착순 개념이다. 먼저 자리를 찾고, 짐을 내려놓아 바비큐를 시작하면 된다. 다만 역시 주의할 점은 ‘화재’. 화재를 예방하고자 장작은 되도록 적게 놓고, 불을 조절해야 한다.

해가 떨어지자, 바비큐존은 어느새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삼삼오오 모여 맛있게 고기를 굽고, 술 한잔에 우정을 다졌다. 그리고 멋진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이용한 흔적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자리를 치우는 모습들이었다. 
보글보글 찌개도 끓였다. Ⓒ심재혁
고기와 치킨, 찌개까지 번듯한 한상을 차였다. Ⓒ심재혁
리모델링 후 1년이 되지 않아 화장실도 깨끗하고, 시설은 사설 캠핑장만큼 좋았던 난지캠핑장. 코로나 블루로 인해 답답함을 느낀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한 채 난지캠핑장으로 떠나보자. 우울, 불안, 걱정을 잠시마나 날려버릴 수 있을 테니까.
캠핑 후 다음 날 아침. 텐트들이 많이 쳐져 있다. 한 데크당 1~2개의 텐트를 칠 수 있다. Ⓒ심재혁

난지캠핑장

○ 장소: 서울시 마포구 한강난지로 28
○ 예약: 매월 15일 다음 달 이용 예약 가능
○ 난지캠핑장 예약하기: 서울시 공공예약 홈페이지
○ 문의: 02-373-2021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심재혁

청년이 활력넘치는 서울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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