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00억 부자를 만났습니다..
부자가 된 비결은 ㅇ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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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여러분
매경 이선희기자입니다.🤗
주말 잘보내셨는지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원래 준비했던 내용 말고 제가 지난주에 겪은 일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메일을 드려요.
제가 지난주에 만난 분 이야기입니다.
유튜브 보면 100억 달성한 사람들 많잖아요. 주로 강연을 하시고 유료 스터디도 하십니다. 저도 인터뷰하면서 종종 그러한 분들 많이 뵙는데요.
그런데 지난주에 제가 만난분은, 대외활동 하시는 분은 아니고요. 정말 동네 부자 어르신이었어요. 사실 요즘은 사업해서도 부자된 사람 많고, 근로소득(고연봉 전문직)으로 부자인 분들도 많으시죠. 그런데 지난주에 제가 만난 부자 어르신의 포인트는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25년간 부동산 투자로만, 매월 자동으로 들어오는 현금흐름 시스템을 만드셨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우선 외양은 정말 동네 아저씨였습니다. 운동화에 등산복 입으시고, 허허허 하는 좋은 인상을 가지셨고요.
저는 자산 크기도 중요하지만, 결국 진정한 부자는, 그 자산에서 나가는 돈(지출)보다 들어오는 돈(수입)이 커서, 자동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나오는 정의이기도 하지요.
"돈이 나가는 '자산'은 안좋은 자산이고, 돈이 들어오는 자산이 진짜 자산이다!"
이분은 대부분의 자산이 대출이 없는 부동산이었고, 보유한 부동산은 월세로 세팅돼있었어요. 그분의 표현대로라면 "돈이 매일 여기저기서 들어와서 요즘은 얼마 들어오는지 계산도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 진정한 자산가란 무엇일까? 자산과 부채, 그리고 현금흐름...
- 부자가 되려면 지출을 어느정도 줄여야할까
- 부자가 되려면 젊을때 무조건 아껴야할까
- 부자가 된 비결은 결국 ㅇㅇ 이었으니...
💎20년 투자했더니 지금은...💎
다음은 제가 그분과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본 것입니다.
-부동산은 언제부터 모으셨나요
=1990년대 후반부터 경매로 모으기 시작했어요
-주로 보유한 부동산 종류는
=소형 아파트, 25평 이하, 원룸, 투룸 위주요.
-왜 소형 아파트만 하셨나요
=일본 여행을 다녀와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될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1인가구가 늘테니 소형위주로 사자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제가 (임대업)해보니 소형이 월세 수익률이 제일 좋아요.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할때 얼마를 가지고 시작했나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어요. 경매였고, 소형평수여서 정말 소액으로 투자를 했고요. 와이프랑 둘이 열심히 벌어서(근로소득, 회사생활 병행) 한채씩 월세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자산을 어떻게 불리셨나요
=우선 계속 경매를 하면서 싼게 있으면 주워담았고, 근로소득에서 나온 월급은 계속 모았고, 집에서 들어오는 월세는 예금통장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월세를 계속 풍차돌렸어요.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나요?
=처음 10년간은 엄청 고생했죠. 돈이 모이는 느낌도 안나고.. 그런데 신기한게 어느순간부터 탁 넘어가면, 술술 넘어갑니다.(돈이 모인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단계를 또 넘으면, 돈이 통장에 탁탁 입금돼서 언제 돈이 들어오는지 세지 않는 지경에 이르러요.
-그렇게 모으는 동안 지출은 어떻게 관리하셨나요
=사실 정말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이 악물고 안썼어요. 그런데 어쩔수 없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돈을 모을수 없고, 돈이 저절로 모이는 수준에 도달할 수 없어요. 요즘은 아내랑 호텔에서 20만원짜리 식사도 하고 여행도 다닙니다.
-요즘도 계속 사모으시나요
=2016년부터 슬슬 정리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보유 자산의 30~40%정도 처분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정리해나갈 계획입니다. (20년, 못해도 10년이상 보유한 주택들)
-요즘 왜 자산을 정리하시나요
=젊을때 너무 힘들게 살아서 이제는 좀 편하게 살고 싶어요. 세입자들 전화받고 관리하는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에요.(월세수익은 진짜 공짜로 돈 버는게 아니라고 계속 강조) 운전하는 것도 힘들고요. 이제는 쉬고 싶어요.
-그런데 지난 20년간 주택을 사모으면서 경제적인 위기가 있었을텐데요. 집을 처분하지 않으셨나요?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렇더라도 어떻게서든 집만은 팔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은 산 순간, 내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했고요. 정말 정말 집에 급한 돈이 필요할때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문제가 해결되면 돈 다시 모아서 대출을 줄였습니다.
-그런데 20년간 악착같이 아끼면서 사셨더라도, 자녀 교육비는 많이 들었을텐데 이거는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자식이 하기 싫다는 것은 안시켰습니다. 학원 보내보고 공부 안하면 안보냈어요. 지가 안하는데 어떡합니까. 대신 우리 아이는 전공을 잘 골랐어요. 이름있는 대학은 아닌데 취직이 잘되는 곳에 들어가서, 지금은 대기업보다 더 높은 연봉 받고 다닙니다.
-다주택이시면 세금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법인을 만들었고 임대사업으로 등록해서 세금 착실히 내고 비용 인정받을 부분은 인정 받아서 세금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어요.
-젋을때 힘든게 산게 억울하지는 않으신가요
=젊을때는 걸어다니고, 싼 거 먹어도 상관없어요. 그때는 모아가는 재미가 있거든요. 내 인생이 나아진다는게 보이니까 힘들었지만 버텼죠. 이제는 쉬고 싶어요. 아내랑 여행도 많이 다니고, 돈 걱정 없이 맛있는거 사먹고 그러고 삽니다. 요즘은 마음이 편해요.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렇습니다.
1. 대출이 없는 자산, 돈을 버는 자산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대출 금리가 오르니까 '자산'이 '부담'이 되죠. 평소 목돈을 모아서 대출을 줄이면서 '순수익'을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 장기보유하려면, 버틸 수있는 체력을 늘려야한다
->갑자기 돈이 필요할때 자산을 처분하게 되면 '익절'보다 '손절'을 하게 됩니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에서 수익을 내려면 '손절'말고 '익절'해야합니다. '익절'할수 있는 타이밍이 될때까지 기다리는것, 그러려면 평소 체력(비상금 혹은 대출가능 상황)을 길러놔야겠지요.
3. 저축, 그리고 또 저축
->월세 풍차의 경우, 결국 월세 수입이 들어와도 그돈을 쓰지 않고 또 예적금으로 묶어서 목돈이 될때까지 모으고, 그걸 다시 월세로 돌리는 선순환이 이뤄진 것인데요. 그러려면 수익이 늘어도 손을 대지 않아야하고 결국은 지출을 관리해야합니다. 고통없는 수확은 없듯이, 오늘의 행복은 20년간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신 결과일 것입니다.
4. 지출을 어느정도까지 줄여야할까? 사교육비에 대한 생각
->사실 이부분은 저도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아 고민중인 문제인데요. 사교육비가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직장인이라면 한정된 수입에서 빠른시간 목돈을 만들려면 지출을 줄여야하고, 사교육비 지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5. 요행은 없다.
->물론 요즘은 로또나 비트코인 등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의 사례에서 보듯, 이분은 20년간 장투한 물건을 2016년부터 슬슬 '추수'하고 계셨지요. 20년간 차곡차곡 자산을 지키면서 자산이 불어났고 그기간 월세로 계속 자산을 만들면서, 최근에는 자산을 줄이면서 추수(시세차익)를 하고 계십니다. 투자는 긴 흐름에서 하나하나씩 만들어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6. 그런데, 지금도, 저렇게 다주택을 유지하는 방법이 통할까?
->가장 결정적으로 저는 이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다주택자들에 대한 엄청난 세금(올해 종부세도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납니다)이 매겨지고 있습니다. 보유세, 양도세 등. 지금도, 저러한 다주택 방식이 가능할까요? 사실상 임대사업자 문이 닫힌 상태인데요. 다만 정부가 연내에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개선안을 내놓은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주택으로 현금흐름과 시세차익을 챙기는 '장기투자'의 길이 가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레터 잘 읽으셨나요? 제 추정으로는 그분은 월세 수입으로만 월 1000만원 이상 버시는것 같은데요. 제가 사실 그분 통장을 들여다본것이 아니어서, 확정적으로 얘기는 못할 것 같습니다. 다만, 자산을 꽤 가지신분임은 분명했고, 대출이 없어서 금리가 올라도 별 타격이 없으며, 소형 주택에서 나오는 월세만으로 풍족한 노후를 보내고 계셨기 때문에, 그 분과의 만남은 투자의 측면에서 여러모로 생각을 한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취재하면서 자산가를 만나게 되면, 그분들의 시크릿을 파헤쳐서 매부리레터 구독자분들과 재테크 인사이트를 나누도록 할게요.
(참, 단체구독, 가족구독, 지인 추천 구독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매경 이선희 기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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