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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더 편리해진 용산가족공원 다녀왔어요!

by 준~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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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친화공원으로 더 편리해진 용산가족공원 다녀왔어요!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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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용산가족공원 ⓒ이정민
완연한 가을을 즐기기에 가까운 공원 산책만 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지난 주말 찾은 용산가족공원 역시 정문 입구에서부터 차량 행렬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정문 우측으로 ‘2022 용산구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다. 최근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새로이 조성된 이후 열리는 행사라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용산가족공원 주출입구에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이 설치된 모습 ⓒ이정민
무장애 친화공원은 공원 내 출입구와 주요 시설 및 동선에 대해 턱 낮춤, 경사로 등을 설치해 임산부, 어르신 등 이동 약자도 이동 시 불편을 최소화한 공원을 말한다. 공원 정문에서 눈에 띄는 변화라면 보행자를 위한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 설치를 들 수 있다. 보행로를 따라 조금만 더 들어가면 종합안내도가 나온다. 이 부분을 정비해 무장애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고 한다.
무장애 구간과 경로, 핸드레일 구간 등을 안내하는 종합안내도와 점자안내판 ⓒ이정민
우선 기존 안내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짙은 노란색 선이 선명하게 표시돼 있다. 이는 경사도 8% 미만의 완경사 보행로 즉, 무장애 구간을 뜻한다. 그리고 무장애 경로라고 해서 노란색 안에 붉은색 점선이 연못을 중심으로 직사각형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그 경로를 따라 직접 걸어보니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자, 어르신 등 이동 약자에게 적합한 코스인 것 같다. 태극기 광장을 중심으로 붉은색의 작은 원들로 표시된 세 곳은 핸드레일(안전 손잡이) 구간을 나타낸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공원 주진입로와 화장실 동선을 유도하는 점자블록을 설치했다. ⓒ이정민
옆에 설치된 점자 안내판 음성안내 버튼을 누르니 "안녕하십니까? 현재 위치는 용산가족공원 점자안내판 앞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공원 관리사무소 전화번호를 안내하며 시각장애인들의 이용을 돕는다. 공원 진입로와 화장실까지의 동선을 유도하는 점자블록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텃밭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무장애 텃밭과 새롭게 단장한 쉼터 ⓒ이정민
화장실을 지나 연못을 크게 돌아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가족 텃밭이다. 유휴공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휠체어 이용자들도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무장애 텃밭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토종 벼 중에서 작은 품종이라는 졸장벼가 수확을 앞둔 모습이다. 텃밭 왼쪽에 있는 오래된 쉼터도 모두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단장했다.
진입로에 경계턱을 없앤 놀이터 주변 데크와 음수대 ⓒ이정민
공원을 걷다가 놀이터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바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그렇게 찾아간 놀이터 주변 데크 쉼터도 휠체어와 유아차 등이 진입하기 좋게 경계턱을 없앴다. 모래놀이 전후로 이용하기 좋은 새 음수대 시설도 생겨 반갑다. 
깔끔하게 단장한 나무그늘 주변 포켓쉼터와 급경사 구간에 설치된 안전 손잡이 ⓒ이정민
산책 중간에 만나는 나무 그늘 주변 포켓 쉼터도 깔끔하게 단장하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급경사 구간에 설치된 안전손잡이가 튼튼하고 안정감 있어 보여 마음이 놓인다. 이처럼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2개소를 조성, 완료했다.
공원을 산책하다 누구나 쉬어갈 수 있게 만든 휴 공간의 테이블과 의자 ⓒ이정민
그 밖에도 공원 구석구석 산책로와 잔디 보호매트를 조성하고,  계단을 정비하는 등 용산가족공원이 새롭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을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은 공원을 산책하다가 잔디광장  의자에 잠시 앉았다. 굳이 매트나 테이블 세트를 따로 챙겨 오지 않아도 이곳에선 누구나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0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의 공원에서 나만의 쉼표, 찾기 챌린지' 안내문 ⓒ이정민
서울시는 앞으로 간데메공원과 응봉공원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14개소의 공원을 무장애 친화공원으로 재조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텃밭 건너편에는 '서울의 공원에서 나만의 쉼표, 찾기 챌린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시 24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가을이 깊어가는 공원에서 마음건강도 챙기고 나만의 쉼표 찾기에 도전해 보자.
'서울의 공원에서 나만의 쉼표, 찾기 챌린지' 포스터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용산가족공원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운영일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 문의: 02-792-5661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이정민

서울 소식을 한 걸음 더 쉽고 친절하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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