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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던 금단의 땅, '송현동 부지'가 한 세기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안국동 사거리와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자본 조선식산은행의 사택 부지였고, 해방 이후 1990년대까지는 미군 장교 숙소, 주한미국대사관의 직원 숙소 등으로 사용됐다. 한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개발 규제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나대지로 방치됐다가, 지난 10월 7일 개장식을 열고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임시 개방됐다.
이번 임시 개방은 2024년 12월까지며, 2025년부터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함께 ‘송현문화공원’(가칭) 조성에 들어가 2027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 기간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는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된다.
송현녹지광장에 다녀온 기자의 소감은 한 마디로 ‘가슴이 뻥 뚫린다’로 표현될 것 같다. 기자의 기억 속 송현동 부지는 굳게 닫힌 육중한 철문과 위압적이고 거대한 담장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제 그 모든 것은 사라지고 1.2m 높이의 아담한 돌담과 광장 내부의 아기자기한 지름길이 생겼다.
개방된 부지는 서울광장의 3배 크기로 중앙에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지고, 그 주변으로는 코스모스와 애기 해바라기, 백일홍 등이 심어져 도심 속에서 편안한 쉼터로 제격이다. 또한 광장 한 편에 지름 5m 크기의 대형 보름달 조형물이 설치됐고, 그 주위에 여러 개의 작은 크기의 달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데, 저녁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밝혀져 가을밤 낭만적 분위기를 더한다. ‘이건희 기증관’(가칭)의 건립 예정 위치에는 기증관에 전시될 문화재와 예술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송출용 디스플레이도 설치돼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과 그 일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공예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의 5층 전망대가 안성맞춤이다. 탁 트인 푸른 광장과 인왕산,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번 임시 개방은 2024년 12월까지며, 2025년부터는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함께 ‘송현문화공원’(가칭) 조성에 들어가 2027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 기간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리는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된다.
송현녹지광장에 다녀온 기자의 소감은 한 마디로 ‘가슴이 뻥 뚫린다’로 표현될 것 같다. 기자의 기억 속 송현동 부지는 굳게 닫힌 육중한 철문과 위압적이고 거대한 담장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제 그 모든 것은 사라지고 1.2m 높이의 아담한 돌담과 광장 내부의 아기자기한 지름길이 생겼다.
개방된 부지는 서울광장의 3배 크기로 중앙에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지고, 그 주변으로는 코스모스와 애기 해바라기, 백일홍 등이 심어져 도심 속에서 편안한 쉼터로 제격이다. 또한 광장 한 편에 지름 5m 크기의 대형 보름달 조형물이 설치됐고, 그 주위에 여러 개의 작은 크기의 달 조형물이 설치돼 있는데, 저녁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밝혀져 가을밤 낭만적 분위기를 더한다. ‘이건희 기증관’(가칭)의 건립 예정 위치에는 기증관에 전시될 문화재와 예술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송출용 디스플레이도 설치돼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과 그 일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기에는 바로 옆에 위치한 서울공예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의 5층 전망대가 안성맞춤이다. 탁 트인 푸른 광장과 인왕산,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복궁으로 향하는 길에서 바라본 '송현녹지광장'의 모습. 아기자기한 돌담 너머로 보이는 풍경 자체가 정겹다 ⓒ이정규
인근의 서울공예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열린송현녹지광장. 중앙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들이 식재되어 있다 ⓒ이정규
큰 나무와 꽃들이 어울려 도심에서 보기 힘든 목가적인 풍경을 이룬다 ⓒ이정규
황화코스모스가 멋지게 피어 가을날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정규
별모양으로 활짝 핀 빅스타 코스모스. 가을의 전령으로 손색이 없다 ⓒ이정규
코스모스 너머로 둥근 보름달 조형물이 보인다 ⓒ이정규
키 작은 애기해바라기가 똘망똘망한 얼굴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듯하다 ⓒ이정규
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가을날의 정취를 즐겼다 ⓒ이정규
‘이건희 기증관’(가칭)의 건립 예정 위치에는 기증관에 전시될 문화재와 예술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되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다 ⓒ이정규
열린송현녹지광장과 그 일대를 조망하기에는 서울공예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5층 전망대가 제격이다 ⓒ이정규
5층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가을을 입은 다채로운 색의 나뭇잎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정규
빌딩숲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정규
일몰을 맞아 서녘을 넘어온 태양빛을 받은 구름이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이정규
열린송현녹지광장의 개장식과 음악회를 겸한 ‘가을달빛송현’ 행사에서 식전공연으로 퓨전 국악팀 ‘라온아트’가 연주를 하고 있다 ⓒ이정규
개장식과 함께 달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정규
북악산 능선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저 멀리 북한산 봉우리까지 보인다 ⓒ이정규
남쪽 도심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 화려한 빌딩의 야경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정규
개장식에 이은 음악회에서 가수 임지안의 공연 모습 ⓒ이정규
이어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정규
음력으로 보름을 며칠 앞둔 터라 휘영청 밝은 달이 도시를 비추며 광장의 보름달 조형물과 반갑게 인사하는 듯하다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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