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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예술실험센터 ⓒ김윤경
선선한 가을이 성큼 왔다. 이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느낌마저 감돈다. 가을의 길목, 서울 이곳저곳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재미있는 축제에 즐겁게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조용하게 가을을 음미하고도 싶다. 그렇다면 이런 곳은 어떨까.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신나게 축제를 즐기고 싶은 사람, 조용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누릴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장소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조용히 힐링하기 좋은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
개성 강한 홍대 거리를 지나다 보면 작은 예술공간과 마주한다. ‘서교예술실험센터’다. 2009년 서교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이곳은 서울시에서 조성해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문화예술민관거버넌스인 ‘공동운영단’을 중심으로 홍대 앞 문화예술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잔잔하지만, 작은 움직임으로 힐링하기 좋은 곳, 이야기로만 듣던 ‘홍대 서교예술실험센터’를 찾았다.
아트인포에서는 각종 프로그램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리플릿을 받을 수 있다. ⓒ김윤경
이곳에 들어서면 자그마하게 마련된 아트인포를 먼저 방문해보자. 홍대 앞에서 진행되는 문화 예술에 관한 프로그램 정보 및 서울시 소식 등이 담긴 리플릿을 얻을 수 있다. 작은 계단을 지나 1층으로 들어오면 전시장과 예술다방&인디음악 청취존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가 열리는 1층 전시장 ⓒ김윤경
전시장은 센터에서 기획, 운영하는 사업과 관련된 전시를 진행한다. 하얀 벽과 회색 바닥에 또 어떤 색으로 물들 전시가 피어날까. 예술인들이라면 센터의 기획사업에 지원해 작품을 구현해볼 수 있다. 오는 9월 28일까지는 <어제가 머물다간 자리> 전시가 열린다.
무료 음료를 마시며 각종 문화예술 서적을 볼 수 있는 예술다방 ⓒ김윤경
전시장에서 본 소감을 예술다방에서 무료로 음료를 즐기며 다시금 떠올려 보면 어떨까. 예술다방에서는 각종 문화예술 서적을 보며 노트북으로 작업까지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돼 있다. 물론 비용 없이 누릴 수 있어 더 좋다.
전시장에서 본 예술다방 ⓒ김윤경
1인용 테이블과 의자를 비롯해 8인용 테이블까지 놓여 편하게 앉아 쉴 수 있으며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홍대 거리를 바라볼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는 사람과 조용하게 노트북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예술다방에서는 인디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김윤경
무엇보다 예술다방이 매력적인 이유는 별도로 마련된 '인디음악 청취존'에서 편하게 뮤지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음반과 플레이어가 마련되어 있는 인디음악 청취존은 2019년 인디음악 생태계 활성화 사업 ‘서교 레코즈’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전시, 공연, 포럼 등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하 1층 다목적실 ⓒ김윤경
지하 1층에 있는 다목적실은 전시, 상영회, 공연, 포럼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센터의 기획, 연계 프로그램을 우선 시 하고 잔여일에는 수시 대관도 가능하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세포와 관련된 짧은 전시가 진행되었는데, 현재는 9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나형 드로잉>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층에 있는 세미나실은 문화예술과 관련된 작은 회의나 모임,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약 13평 규모로 사용일 기준 7일 전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4시간 기준 부가세 포함 1만 1,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교예술실험센터 홈페이지 를 참고하자.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서서울호수공원 앞에 자리한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서교예술실험센터와 그 결이 다르다. 지난달부터 기자는 8주 동안 진행하는 저녁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매주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그래서 불 꺼진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었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외관 ⓒ김윤경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예술적 놀 권리’ 구현을 위해 2016년 10월 탄생했다. 예술놀이 콘텐츠를 연구하며 3개의 교육 스튜디오와 예술놀이 연구실, 미디어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이 보인다(왼쪽), 넓은 외부 수조(오른쪽) ⓒ김윤경
건물은 지하 1층~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커다란 외부 수조가 특징이다. 외부 수조는 편하게 뛰어 놀 수 있어 누구와도 자유로이 즐길 수 있다. 또, 예술놀이 랩과 커뮤니티 랩에서 지역 기획단이 함께 프로젝트를 열거나 시민,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김윤경
또 센터 내부에는 상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재료가 놓여, 언제든지 붙어 있는 설명서를 보고 이것저것 비대면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나의 마음속 우주 등을 자유롭고 즐겁게 만들어 보면 좋겠다. 물론 편안하게 책을 볼 수도 있다.
지하에 있는 도서공간 ⓒ김윤경
무엇보다도 뒤편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과 연계한 자연과 어우러진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쉽게 접근 할 수 있어 좋다. 지난 여름에는 서서울호수공원에서 꽃가루와 다양한 먼지를 수집해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소리 장치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주변을 둘러싼 환경을 충분히 활용했다.
서서울교육센터에 들어서면 보이는 비대면 전시 ⓒ김윤경
아이들과 가을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전시를 보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해봐도 좋겠다. 서서울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진행 프로그램을 확인해보고 신청하자.
신나는 축제 가득~ '2022 아트페스티벌-서울'
서울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들을 모아 ‘2022 아트페스티벌-서울’이라는 새로운 통합 축제 브랜드를 시작했다. 올가을 5개의 축제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축제로는 9월 24일 진행되는 비보이 페스티벌, 9월 30일부터 서울광장과 노들섬에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 10월 1~2일 한강 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를 비롯, 3일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11월에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202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축제를 즐겨보자. 가끔은 신나고 또 가끔은 조용하게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주요 축제로는 9월 24일 진행되는 비보이 페스티벌, 9월 30일부터 서울광장과 노들섬에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 10월 1~2일 한강 노들섬 오페라 ‘마술피리’를 비롯, 3일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11월에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202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 축제를 즐겨보자. 가끔은 신나고 또 가끔은 조용하게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겠다.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김윤경
여러 풍경의 수채화로 기억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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