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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작지만 매력적! 우리 동네에만 있는 특별한 도서관

by 준~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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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매력적! 우리 동네에만 있는 특별한 도서관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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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어볼까? ⓒ김윤경
작지만 강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이 있다. 거주민이 아니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작은도서관들이다.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 녹번역 5번 출구 앞에 있다. ⓒ김윤경

무료로 마음껏 즐기는 만화책, 녹번만화도서관

녹번역에서 무료로 만화를 마음껏 볼 수 있다고? 녹번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 푸른 컨테이너용 건물이 시선을 끈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 차분한 느낌이 드는 건물 외부와 달리 '만화도서관'이라는 이름이 흥미를 준다.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자.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만화특성화 도서관, 녹번만화도서관 ⓒ김윤경
이곳은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만화특성화 도서관이다. 만화특성화 도서관답게 아동부터 성인까지 볼 수 있는 각종 만화책이 구비돼 있으며 무료로 볼 수 있다. 만화의 문화예술 가치를 증대시키고, 문화유산으로 전승하고자 설립되었다고 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좌식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이 보이는데 원하는 책을 뽑아 앉아 열람할 수 있다. 단, 대출은 불가하다.
많은 책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김윤경
또한 이곳에서는 만들기나 아트, 도서목록 배포 등 여러 프로그램 등을 선착순 접수를 받아 진행하므로 빨리 신청해 즐기면 좋겠다. 지난 5월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연등과 단주 등 특별한 만들기 행사도 가졌다. 또한 웹툰이나 자연물 소재로 된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매달 진행되니 미리 문의해보면 좋겠다. 이곳에서는 여느 도서관처럼 PC로 만화책 소장 여부와 위치를 검색할 수 있어 읽고 싶은 만화책이 있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약 보고 싶은 책이 없으면 별도로 신청하면 회의를 통해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니 적극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수의 만화책을 보유하고 있다. ⓒ김윤경

출생신고와 함께 시작하는 '서울북스타트'

만화도서관에 있는 동안 작은 가방을 맨 아이가 책을 읽었고, 한 남성이 즐거운 표정으로 들어왔다. 무엇보다 크게 써 붙인 '서울북스타트'라는 내용이 보인다. 영유아가 있는 은평구민이라면 이곳에서 서울북스타트를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서울북스타트는 서울시민이 태어나면서 도서관과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 육아지원사업이다. 2019년~2022년 서울 출생한 영유아 약 4만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영유아 및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다.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도록 서울도서관이 주관하며 책읽는 사회문화재단(북스타트 코리아)과 자치구 및 구립 공공도서관이 시행한다. 
입간판으로 세워진 '북스타트' 가 눈에 띄었다. ⓒ김윤경
올해는 지원비용이 작년보다 2억 원 증가해 8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한다. 또한 서울북스타트는 대상 영유아에게 책꾸러미를 보내주는 것과 동시에 이를 통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부모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해당 조건에 맞는 부모라면 잊지 말고 챙겨보면 좋을 것 같다.  
1단계 북스타트 책꾸러미 ⓒ김윤경
2단계 북스타트 책꾸러미 ⓒ김윤경
책꾸러미는 영유아 발달단계에 따라 1, 2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계별로 1회씩 받을 수 있다. 올해 1단계는 2021년~2022년 출생아 중 돌 이전 영유아, 2단계는 2019~2021년 출생아 중 돌 이후로 구분한다. 또한 구에 따라 취약계층을 우선하는 구도 있으며, 주민센터를 방문 해 출생신고를 하면 받을 수 있는 곳도 21개 구로 늘어났다. 미리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로 연락해 문의해보는 것도 좋겠다. 신청서류로는 주민등록등본과 보호자 신분증 등이 필요하다.
녹번만화도서관은 은평구에 오게 되면 꼭 들러야 할 힐링 장소가 되었다. ⓒ김윤경
북스타트는 1, 2단계 모두 같은 에코가방에 들어 있다. 각 지역구별로 신청할 수 있는데 책은 같으나 구마다 작은 선물을 주는 곳도 있어 구성 내용이 다를 수 있다. 선착순으로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니 아직 신청하지 않았으면 서두르자. 

북촌주민들의 사랑방, 북촌마을서재

북촌주민이 모이는 사랑방 같은 북촌마을서재가 있다. 2015년 서울시가 ‘북촌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며 새롭게 단장한 문화공간이다. 이곳은 갤러리와 서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북촌에서 약속을 잡았는데 일찍 가게 된다면 이곳에 들려 책을 읽어도 좋겠다. 
작은 수풀을 지나 들어가볼까? ⓒ김윤경
밖에서 보는 풍경도 근사하다. ⓒ김윤경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를 지나 우거진 식물을 헤치고 들어가면 한옥이 나온다. 서재는 편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홀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서재인 북촌마을서재 ⓒ김윤경
이곳에 있는 1,200여 권이 넘는 책들은 북촌 주민들이 기증했다고 한다. 각종 다양한 테마의 도서를 비롯해 어린이 도서도 있어 한옥의 멋을 느끼며 책 읽기를 할 수 있다.
작은 비밀공간처럼 있는 서재 ⓒ김윤경
특히 뒤쪽에 있는 비밀스러운 방으로 가보자. 읽고 싶은 책을 뽑아들고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창문을 통해 책을 읽으면 기분마저 상쾌해진다. 여름에도 시원해 책을 읽기에 그만이다. 

지역주민에게는 알려졌으나 잘 모르는 곳. 이제 북촌 갈 일이 있을 때면 시간적 여유를 두고 들려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마음이 상쾌해지는 곳에서 읽은 책은 머릿속에 잘 들어간다. ⓒ김윤경

녹번만화도서관

○ 주소: 서울시 은평구 은평로 245
○ 운영시간 : 평일 09:00~18:00, 주말 09:00~18:00(점심시간 12:00~ 3:00 제외)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기타 도서관 사정에 의한 임시 휴관일
 자치구별 북스타트 문의처
○ 문의 : 02-356-1676

북촌마을서재

○ 주소 : 서울 종로구 계동2길 11-9
○ 운영시간 : 월요일~일요일 9:00-18:00 (명절 휴무)
 북촌마을서재 도서목록
○ 문의 : 02-765-1373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김윤경

여러 풍경의 수채화로 기억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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