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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서울핀테크위크'에서 함께한 슈카와의 오픈토크! 세계금융지도를 한눈에

by 준~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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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핀테크위크'에서 함께한 슈카와의 오픈토크! 세계금융지도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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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송금할 때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 계좌에 돈이 있는 은행 앱에 들어가 송금할 계좌번호를 누르고, 보안카드를 꺼내 숫자와 일련번호를 입력한 다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송금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은행 업무 시간 외 혹은 타행 계좌로 송금한다면,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했다.

공인인증서 또한 불편한 점 중 하나였다. 핀테크 혹은 금융 산업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에 대부분 ‘공인인증서 폐지’를 말할 정도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일은 상당히 귀찮았다. 어떠한 서류를 발급받을 때도 혹은 단순한 로그인 한 번이라도 공인인증서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지문 등 생체 인증 한 번이면 메신저 혹은 금융 앱에서 바로 송금할 수 있고, 공인인증서 대신 민간인증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미래 먹거리와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핀테크. 이에 서울시는 ‘서울 핀테크랩’ 운영과 ‘서을 핀테크 위크’ 개최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을 키우고, 핀테크 트렌드를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알잘딱깔센 금융트렌드! '서울핀테크위크'…사전등록 이벤트
10월 4~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조송연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대시민 참여 방식으로 개최됐다.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금융사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유망 핀테크 기업 서비스 홍보 부스 ▴IBK기업은행과 공동 개최하는 핀테크 기업 데모데이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 슈카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 ▴세계 핀테크 인사이트 세미나 등 총 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3일간 진행됐다.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둘째 날인 지난 5일, 경제 분야 인플루언서이자 유튜브 구독자가 약 300만 명에 달하는 ‘슈카’의 오픈 토크를 참관했다. 슈카의 오픈 토크 주제는 ‘AI, 핀테크의 변곡점은 올 것인가 : 핀테크 레이스의 시작’으로 복잡하고 어려웠던 기존 금융과 핀테크, 실시간으로 올라온 질문의 대답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경제 유튜버 슈카의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조송연
먼저 경제·금융 전문 유튜브 슈카월드의 슈카는 싱가포르의 국민 앱 ‘DBS 마켓플레이스’를 예시로 들며 세계 핀테크를 소개했다. DBS 마켓플레이스는 싱가포르 생활의 필수 앱으로, 금융부터 부동산, 주택, 리모델링, 자동차, 여행과 레저, 교육, 헬스 케어까지 포괄하고 있다. 슈카는 이 앱을 소개하며 “핀테크 산업은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싱가포르 국민의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엔데믹의 상황을 소개했다. 우리는 지금 오프라인에서 당연시했던 것들을 온라인으로 경험하고 있다. 즉, 새로운 것들로 변환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에 많은 기업은 이미 시작에 나섰다.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을 보유한 구글은 사람들이 구글에서 더 많이 검색하도록 했고, 코로나19는 외식 문화에서 집에서 즐기는 배달 문화로의 확산을 촉발했다. 슈카는 “다만, 챗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은 구글에게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의 국민 앱인 ‘DBS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슈카 ⓒ조송연
그렇다면 우리 금융은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슈카는 “인터넷 혁명에서 대한민국을 막아주던 방패인 ‘한글’은 언어적 모델인 챗GPT가 한글을 지원하고 있어, 언어의 장벽은 무너졌다”며 “라이선스 산업, 소유 구조 제한, 철저한 금융 리스크 관리, 유동성‧법률‧신용도 위험 등 핀테크 기업들이 규제의 허들을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는 변화의 흐름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AI로 넘어가는 AI 혁명 시대에서, 금융만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금기시됐던 온라인 은행의 개설 등 지급, 결제, 예금, 대출, 투자 등 은행의 업무 중 상당수는 온라인에서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마지막으로 슈카는 국내 핀테크 기업,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세계 핀테크 시장에 진출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 핀테크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고, 진출하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갈라파고스란 기술이나 서비스 등이 국제 표준에 맞추지 못하고 독자적인 형태로 발전하여 세계시장으로부터 고립되는 현상을 뜻한다.
슈카는 실시간으로 시민들의 질문에 대해 답했다. ⓒ조송연
이후 질의 응답(Q&A)이 진행됐다. 한 시민은 “최근에 인상 깊게 이용한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물었고, 슈카는 “말하면 실행해 주는 서비스”라고 답했다. 즉, 어떤 물건을 사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스마트폰 인증과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말이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금융 비서라는 시스템을 주목하라”며 “디지털 금융 비서를 구현하면, 빠른 속도로 고객은 해당 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조송연
그 외에 다양한 부스를 둘러봤다. 핀테크 기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오른 ‘토스’의 사례처럼, 제2의 토스를 꿈꾸는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서울 핀테크랩 부스도 방문했다. 서울 핀테크랩은 서울시가 조성한 국내 최대 핀테크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2019년 여의도에 개관했다. 2023년 2분기 기준 1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작년에 마포구 공덕동에 제2서울핀테크랩을 개관했다. 제2서울핀테크랩 역시 여의도에 개관한 서울 핀테크 랩처럼 핀테크 기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곳이다.
핀테크 산업은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자, 디지털 금융 시대 우리나라가 반드시 선도해야 할 산업이기도 하다. 1980년대 반도체를 육성하고, 1990년대 IT 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IT 강국의 초석을 닦았듯이,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개최와 서울 핀테크랩 운영 등을 통해 국내 핀테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핀테크 산업을 우리나라가 주도하길 바란다.

서울 핀테크 위크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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