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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용산공원과 용산구 일대에서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열리고 있다. ©김윤경
“여기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안에 들어온 건 처음이야.”
“나도 오가면서 보긴 했는데 내부가 더 좋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23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용산이다. 2회째를 맞는‘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서울의 지역성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해 가며, 이들을 연결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나도 오가면서 보긴 했는데 내부가 더 좋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2023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용산이다. 2회째를 맞는‘서울뷰티트래블위크’는 서울의 지역성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을 발견해 가며, 이들을 연결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용산공원 안내라운지에서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안내하고 있다(좌), '2023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표지판(우) ©김윤경
전년도와는 또 다르다. 작년 종로구에서 서울의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쉼‧맛‧멋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용산구의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을 한껏 살렸다. 이에 용산구 60여 개의 업장이 참여한다. 올해도 서울시 홍보대사이자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양태오 디자이너가 총감독을 맡아 용산구만의 특색을 보여준다. 용산구는 피크닉을 콘셉트로 삼아 주로 야외에서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서빙고역에서 용산공원까지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펄럭인다(좌), 서울뷰티하우스가 위치한 용산공원(우) ©김윤경
행사 첫날,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열리는 서울뷰티하우스를 찾았다. 이곳은 예약 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서울뷰티하우스는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거점 공간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용산구 소재의 로컬 브랜드에 관한 소개 자료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하철 서빙고역 1번 출구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면 거리마다 나부끼는 현수막이 길을 알려준다.
용산공원을 들어가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용산공원 러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전시 라운지 앞에서도 서울뷰티트래블 위크 안내를 하고 있었다.
용산공원을 들어가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용산공원 러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달리는 모습이 보였다. 전시 라운지 앞에서도 서울뷰티트래블 위크 안내를 하고 있었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거점 공간인 서울뷰티하우스 ©김윤경
피크닉을 하는 가족의 모습(좌),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우) ©김윤경
서울뷰티하우스 앞에는 하늘색이 더 화사함을 주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현관 앞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방수가 되는 예쁜 피크닉 보냉백을 선착순(일 200명)으로 증정한다. 만약 조금 늦어서 200명 안에 못 든다면? 주최 측에서는 이를 고려해 추가적으로 200여 명에게 다양한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하니, 꼭 참여해 보자.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앱 부로컬리(BOOLOCALLY)를 다운받는 걸 추천한다. 앱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신청을 비롯한 영업장 체크인이 가능하다.
서울뷰티하우스에 들어가기 전 앞에 놓인 스크린에서 몰랐던 용산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행사에 참여하는 장소 영상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몰랐던 장소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뷰티하우스에 들어가기 전 앞에 놓인 스크린에서 몰랐던 용산을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행사에 참여하는 장소 영상을 볼 수 있다. 생각보다 몰랐던 장소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뷰티하우스 내 부엌 ©김윤경
부엌에는 맛에 관련한 소개 카드가 놓여 있다. ©김윤경
서울뷰티하우스에 들어서자, 안내자들이 친절하게 맞아줬다. 이곳은 양태오 디자이너가 직접 인테리어를 한 공간으로 거실, 침실, 서재, 부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치 용산에 오래 살고 있는 단란한 가족의 집에 초대받은 느낌이다.
서울뷰티하우스 내 거실 ©김윤경
올라가는 계단 벽에도 사진 액자를 직접 찍어 걸어놓았다. ©김윤경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도 행사를 위해 찍은 사진들이 걸려 있다. 또 곳곳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참여 업장 소개 자료가 놓여 있다. 작은 포토 카드는 소장품으로도 좋으니 잊지 말고 챙기면 좋을 듯하다. 서울뷰티하우스 내에서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쉬어 보거나 거울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보는 건 어떨까.
서울뷰티하우스 내 침실 ©김윤경
침실에는 쉼에 관련한 카드가 놓여 있다. ©김윤경
“어머, 여기 가수 신승훈 음반이 있어. 추억 돋는데?”
한 여성의 말에 책장을 보니 다양한 음반들이 꽂혀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늑한 침대가 꽤 포근해 보였다.
한 여성의 말에 책장을 보니 다양한 음반들이 꽂혀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늑한 침대가 꽤 포근해 보였다.
서울뷰티하우스 내 음악감상실로 꾸며진 서재 ©김윤경
서재에는 멋에 관련한 소개 카드가 놓여 있다. ©김윤경
“이곳은 장교 숙소였는데요. 이국적인 집터에 한국적인 색을 입히려고 신경을 썼어요. 미군이 생활했던 공간을 재현하면서 레트로 느낌도 전달하려고 했습니다. 3가지 테마처럼 1층 부엌에는 '맛'에 관련한 포토 카드를 놓았고요. 침실에는 '쉼', 서재에는 '멋'에 관련한 포토 카드를 두어 쉬면서 읽어보도록 했습니다.”
행사를 맡은 담당자가 말했다. 흐린 날씨였지만, 창밖에는 우거진 녹음이 보였다. 그의 말이 맞다. 미군 장교들 숙소였던 만큼 이곳에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다.
행사를 맡은 담당자가 말했다. 흐린 날씨였지만, 창밖에는 우거진 녹음이 보였다. 그의 말이 맞다. 미군 장교들 숙소였던 만큼 이곳에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다.
서울뷰티하우스 내 서재 ©김윤경
딥센트로 자신 만의 향을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김윤경
‘서울뷰티트래블위크’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볼 수 있을까? 일단 3가지 주제인 도심 속 자연에서 즐기는 휴식인 ‘쉼’, 건강한 먹거리로 체험하는 ‘맛’, 문화예술과 운동을 통해 충전하는 ‘멋’을 누릴 수 있다.
첫날 프로그램인 용산공원 러닝에 참가한 참가자들 ©김윤경
특히 이번 용산구에서는 야외에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볼 수 있다. 시티 러닝, 야외 요가, 트레킹과 공공자전거 투어를 비롯해 키즈 발레, 뷰티풀 토크, 아로마 및 가드닝 클래스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뷰티트래블위크’ 누리집 또는 브로컬리 앱,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좋겠다.
올해 행사를 함께하는 기업 중에서 문화살롱 ‘취향관’과 액티비티 플랫폼 ‘페어플레이’는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선정된 곳으로, 서울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용산구가 세 번째로 공원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용산만의 특색을 피크닉이나 야외 활동으로 생각해 봤어요. 용산구는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세대마다 알고 있는 곳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여기 소개된 맛집이나 핫플 같은 곳은 젊은 세대들이 더 잘 알겠지만, 기념관이나 박물관은 반대로 잘 몰랐을 수도 있잖아요.” 서울시 관광산업과 최도희 주무관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행사를 참가해 보면 관광을 넘어 다양한 맛과 예술 문화를 체험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서울을 새로이 바라보고 경험하며, 서울에서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한 주간. 바로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바람이다.
올해 행사를 함께하는 기업 중에서 문화살롱 ‘취향관’과 액티비티 플랫폼 ‘페어플레이’는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선정된 곳으로, 서울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서울에서 용산구가 세 번째로 공원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용산만의 특색을 피크닉이나 야외 활동으로 생각해 봤어요. 용산구는 워낙 유명하긴 하지만, 세대마다 알고 있는 곳이 조금씩 다르잖아요. 여기 소개된 맛집이나 핫플 같은 곳은 젊은 세대들이 더 잘 알겠지만, 기념관이나 박물관은 반대로 잘 몰랐을 수도 있잖아요.” 서울시 관광산업과 최도희 주무관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행사를 참가해 보면 관광을 넘어 다양한 맛과 예술 문화를 체험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서울을 새로이 바라보고 경험하며, 서울에서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한 주간. 바로 ‘서울뷰티트래블위크’의 바람이다.
집 내부를 따뜻하고 감성 있게 꾸며놓았다. ©김윤경
“서울뷰티트래블위크라고만 들으면 처음에는 좀 난해할 수 있는데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다르게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한남동에는 해외에서 유명한 갤러리들이 많더라고요. 양태오 감독님께서 소개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런 곳을 둘러봐도 좋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서울뷰티트래블위크’를 통해 서울이 지닌 아름다움을 재발견해 보면 좋겠어요.” 최 주무관이 덧붙여 말했다.
안내라운지를 찾은 외국인들 ©김윤경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이벤트에 참여하고 받은 피크닉 보냉백 ©김윤경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기다리며 벤치에 이벤트로 받은 피크닉 보냉백을 내려놓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봤다. 피크닉 보냉백을 보니 더 놀러 가고 싶다. 용산에서만 10년 넘게 살았지만 행사에서 보니 몰랐던 곳들이 많았다. 가본 곳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보면 또 달라 보일 것 같다.
이 외에도 누리방, 차곡차곡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김윤경
‘서울뷰티트래블위크’가 열리는 한 주간은 서울이 주는 선물 같다. 책자와 리플릿을 보며 계획을 세우는 것도 기대된다. 서울에서 쉼‧맛‧멋을 느껴보자. 분명 한 주간을 통해 새로운 서울과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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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뷰티트래블위크' 현장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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