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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이승만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거주했던 시설 ‘청와대’는 우리나라 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청와대의 역사는 1948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군정 사령관 관저로 사용되던 구 조선 총독 관저를 이양받아 대통령 집무실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로, 조선시대의 지명에 따라 경무대(景武臺)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윤보선 대통령이 청와대로 개칭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딱 한 사람, 대통령을 위한 공간인 청와대는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국민에게 개방됐다. 무려 7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 청와대는 개방 1년 동안 340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딱 한 사람, 대통령을 위한 공간인 청와대는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국민에게 개방됐다. 무려 74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 청와대는 개방 1년 동안 340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응집된 역사적인 장소, 청와대 ©심재혁
지난 6월 1일부터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에서 진행되는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와 '초대, 장'이다.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각 대통령의 소장품을 통해 공과를 다루는 기존의 전시가 아닌, 이야기 위주로 새롭게 접근했다. ‘초대, 장’은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생활품을 전시 중이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방법은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사전 예약은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예약할 수 있는데, 가능한 한 사전 예약을 권한다. 사전 예약 잔여분을 통해 현장 예약을 받기 때문이다.
청와대를 방문하는 방법은 사전 예약과 현장 예약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사전 예약은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예약할 수 있는데, 가능한 한 사전 예약을 권한다. 사전 예약 잔여분을 통해 현장 예약을 받기 때문이다.
많은 시민에게 인기가 있는 청와대 관람 ©심재혁
정문을 통해 입장하면 청와대 본관이 바로 보인다. 청와대 본관은 비교적 최근인 1991년에 신축됐다. 본관은 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 정상회담장으로 쓰인 집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 앞 잔디마당에서는 외국 정상이 국빈 방문 시 만찬이 진행됐다.
제한적으로 관람했던 지난 1년과 달리, 현재는 전시와 함께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에 의해 내부를 온전히 관람할 수 있다. 먼저,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했던 덮개를 철거해 본래의 붉은색이 드러나게 했고, 중앙 계단의 작가 김식의 작품 <금수강산도>도 작가가 직접 복원해 눈길을 끌었다.
제한적으로 관람했던 지난 1년과 달리, 현재는 전시와 함께 ‘본관 내부 복원 프로젝트’에 의해 내부를 온전히 관람할 수 있다. 먼저, 카펫 보호를 위해 설치했던 덮개를 철거해 본래의 붉은색이 드러나게 했고, 중앙 계단의 작가 김식의 작품 <금수강산도>도 작가가 직접 복원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 계단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심재혁
충무실 전실에서 방탄소년단을 맞이했던 서예가 이수덕의 10폭 병풍 <아애일일신지대한민국(我愛日日新之大韓民國)>, 세종실에 설치했던 작가 백금남의 벽화 <훈민정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중앙 계단 양옆으로, 세종실과 인왕실에 전시된 소장품을 관람했다. 서쪽 별채의 세종실은 정부 중요 정책을 심의했던 국무회의가 열린 공간이었고, 현재도 세종실 옆에 있는 전실 벽면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대통령들의 과오가 아닌, 그들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통령들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소장품 ‘영문 타자기’를 선보였는데, 영미 타자기로 한미 동맹의 역사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한 글자 한 글자 작성했다.
중앙 계단 양옆으로, 세종실과 인왕실에 전시된 소장품을 관람했다. 서쪽 별채의 세종실은 정부 중요 정책을 심의했던 국무회의가 열린 공간이었고, 현재도 세종실 옆에 있는 전실 벽면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대통령들의 과오가 아닌, 그들의 소장품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대통령들의 상징적인 소품을 통해 그들이 권력의 정상에서 고뇌하고 결단을 내리던 순간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의 소장품 ‘영문 타자기’를 선보였는데, 영미 타자기로 한미 동맹의 역사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한 글자 한 글자 작성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애장품이던 영미 타자기 ©심재혁
다음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망원경과 수첩이 눈에 띄었다. 박정희 대통령과 한국 경제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현장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망원경으로 공사 현장을 살펴봤고, 경부고속도로 스케치는 정밀해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사용했던 망원경 ©심재혁
세종실에는 노태우 대통령까지의 애장품이 전시되어 있고, 김영삼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소장품은 인왕실에 전시돼 있다. 인왕실은 한국적 요소가 많은 본관의 다른 공간과 달리, 유백색의 벽과 촛대형 샹들리에를 바탕으로 서양식으로 꾸며졌다. 여기서는 외국 정상과의 정상 회담 후 공동 기자 회견을 하는 장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표 소장품은 운동화다. 대통령 취임 후 매일 새벽, 청와대 녹지원을 조깅했다는 김영삼 대통령은 조깅하며 국정과 정책을 정리했다.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금융실명제 역시, 조깅하며 결단한 셈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대표 소장품은 운동화다. 대통령 취임 후 매일 새벽, 청와대 녹지원을 조깅했다는 김영삼 대통령은 조깅하며 국정과 정책을 정리했다. 우리나라 금융 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금융실명제 역시, 조깅하며 결단한 셈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운동화 ©심재혁
노무현 대통령은 국내 대통령 중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1974년 사법시험 준비 때, ‘개량 독서대’를 발명, 실용신안 특허를 받았다. 또한 대통령 시절엔 온라인 통합 관리 시스템인 ‘e-지원(知園)’을 개발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심재혁
그 외에 본관은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진행했던 충무실과 2층의 집무실과 접견실, 백악실, 집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까지 업무를 처리했던 집무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말 청와대에 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업무를 보았던 집무실 ©심재혁
국정을 논의하던 접견실 ©심재혁
발걸음을 옮겨 춘추관으로 향했다. 춘추관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를 보다 가까이 연결한다는 취지로 1990년 9월 29일 완공됐으며 청와대 상주 기자들의 대기 공간이자 대통령실 기자 회견 장소로 사용됐다. 청와대 대변인의 기자 회견장인 셈이다.
대통령실 기자 회견 장소로 쓰였던 춘추관 ©심재혁
춘추관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공간을 점유했던 사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크게 원형 테이블과 테이블 주변으로 놓인 가구들을 관람할 수 있는데, 테이블은 손님을 환대할 때 사용했던 식기들이다. 유기 세트와 백자 세트는 국빈에게 한국 전통 방짜유기의 아름다움과 G20 정상회담 당시 국빈을 대접하고자 사용됐다.
테이블 바깥을 구성하는 가구들은 구 본관 가구, 청와대 본관 가구, 상춘재 가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가구, 관저 대식당 응접 세트, 관저 서예택자 등이다. 특히 관저 대식당 응접 세트는 1990년에 관저가 독립적으로 지어지면서 비치된 관저 대식당 응접 가구 세트로, 박근혜 대통령까지 청와대 관저 내부용 가구로 사용되다, 정상 회의 등 공식 행사용으로도 사용했다.
테이블 바깥을 구성하는 가구들은 구 본관 가구, 청와대 본관 가구, 상춘재 가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가구, 관저 대식당 응접 세트, 관저 서예택자 등이다. 특히 관저 대식당 응접 세트는 1990년에 관저가 독립적으로 지어지면서 비치된 관저 대식당 응접 가구 세트로, 박근혜 대통령까지 청와대 관저 내부용 가구로 사용되다, 정상 회의 등 공식 행사용으로도 사용했다.
관저 대식당 응접 가구 세트 ©심재혁
손님을 환대할 때 사용했던 식기들 ©심재혁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대통령을 근엄하고 국민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닌, 똑같은 한 사람으로서 그 생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는데 청와대 개방이라는 의미와 잘 맞아떨어진다.
개방 복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돼 청와대 본관의 좀 더 자세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말을 증명하듯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니, 아직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혹은 이미 다녀왔지만 전시와 본관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관람을 강추한다!
개방 복원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돼 청와대 본관의 좀 더 자세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더 좋았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말을 증명하듯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니, 아직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혹은 이미 다녀왔지만 전시와 본관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관람을 강추한다!
대규모 인원의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진행했던 충무실 ©심재혁
청와대 관람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관람시간
- 3~11월 : 09:00~18:00
- 12~2월 : 09:00~17:30 (입장 마감은 마감 시간 30분 전)
○ 휴무 : 화요일 (화요일이 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정상 개방, 다음 날이 휴관일이 됨)
○ 해설 관람 : 10:00, 11:00, 14:00, 15:00, 16:00(코스와 시간 상이)
○ 청와대 관람 신청 예약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 문의 : 1522-7760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 관람시간
- 3~11월 : 09:00~18:00
- 12~2월 : 09:00~17:30 (입장 마감은 마감 시간 30분 전)
○ 휴무 : 화요일 (화요일이 공휴일 또는 대체공휴일과 겹치는 경우 정상 개방, 다음 날이 휴관일이 됨)
○ 해설 관람 : 10:00, 11:00, 14:00, 15:00, 16:00(코스와 시간 상이)
○ 청와대 관람 신청 예약 ☞'청와대 국민 품으로' 누리집
○ 문의 : 1522-7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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