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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독립공원 입구 독립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함께 살아 있는 역사 교육 현장이다. ⓒ박지영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뜻을 가슴에 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순국선열'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 중 돌아가신 분들, '호국영령'은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분들을 지칭한다.
1963년 처음 호국보훈의 달이 지정된 이후,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해 6월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봉오동전투, 6.25 전쟁, 6월 민주항쟁 등이 일어난 6월은 현충일이 있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애국의 의미를 더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된다.
1963년 처음 호국보훈의 달이 지정된 이후,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해 6월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 역사에서 꼭 기억해야 할 봉오동전투, 6.25 전쟁, 6월 민주항쟁 등이 일어난 6월은 현충일이 있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애국의 의미를 더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된다.
① 서대문독립공원 구석구석 살펴보기
서울에서 순국선열을 기릴 수 있는 장소들은 생각보다 많다. 국립서울현충원이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안중근의사기념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이회영기념관 등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투쟁하신 선열들과 그들의 삶의 궤적을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있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들도 있는데, 서대문독립공원도 그중 하나다.
1897년 세워진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어 시민들에게 익숙한 서대문독립공원은 1992년 광복절에 독립공원으로 조성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 1912년 서대문감옥, 1923년 서대문형무소, 1945년 서울형무소,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 서울구치소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동안, 식민 지배에 맞섰던 항일 독립운동가들과 해방 후 독재 정권과 군사 정권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역사의 현장이다.
1987년 11월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한 뒤 1998년 11월 5일부터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늘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제외하고도 서대문독립공원엔 눈여겨봐야 할 곳들이 많다.
1897년 세워진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어 시민들에게 익숙한 서대문독립공원은 1992년 광복절에 독립공원으로 조성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 1912년 서대문감옥, 1923년 서대문형무소, 1945년 서울형무소,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 서울구치소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동안, 식민 지배에 맞섰던 항일 독립운동가들과 해방 후 독재 정권과 군사 정권에 저항했던 민주화 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역사의 현장이다.
1987년 11월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한 뒤 1998년 11월 5일부터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늘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보게 된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제외하고도 서대문독립공원엔 눈여겨봐야 할 곳들이 많다.
독립선언문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이 판각된 3.1독립선언기념탑 ⓒ박지영
우선 독립문을 통과해 직진하면 바로 앞에 3.1독립선언기념탑이 있다. 3.1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국민들이 성금을 모아 제작한 것으로, 1963년 광복절에 3.1독립만세운동의 현장이었던 탑골공원에 건립되었다.
이후 1979년 탑골공원 정비 사업으로 철거되어 12년간 방치됐다가, 1992년에 항일독립운동의 터전인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옮겨왔다. 추상조각가 김종영의 작품으로, 그가 제작한 단 2점의 공공기념조형물 중 하나다.
이후 1979년 탑골공원 정비 사업으로 철거되어 12년간 방치됐다가, 1992년에 항일독립운동의 터전인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옮겨왔다. 추상조각가 김종영의 작품으로, 그가 제작한 단 2점의 공공기념조형물 중 하나다.
독립관. 독립운동기지로 사용하다 철거된 것을 고증과 자문을 근거로 다시 지었다. ⓒ박지영
그 왼쪽에 있는 독립관은 본래는 중국 사신 영접을 위해 1407년에 지은 영빈관으로, 모화루에서 모화관을 거쳐 독립관으로 개칭되었다. 독립협회의 독립운동 기지로 사용되다가 항일운동 시기 철거되었는데, 고증과 자문을 따라 1995년 12월 28일부터 1996년 12월 31일까지 서울시에서 건립했다.
현재 지상층은 한식 목조건물로 복원하여 순국선열들의 위패 봉안과 전시실로 사용하고, 지하층은 행사 및 유물 보관과 사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시신은 대부분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두 곳에 있지만, 15만 명 순국선열 중 98% 이상이 시신이 없거나 후손이 없고 이름 없이 순국한 분들이기에, 순국선열 위패 2,835위를 이곳에서 모시며 사당과 추모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충일 외에도 1997년부터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매년 11월 17일 정부 주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지상층은 한식 목조건물로 복원하여 순국선열들의 위패 봉안과 전시실로 사용하고, 지하층은 행사 및 유물 보관과 사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순국선열의 시신은 대부분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두 곳에 있지만, 15만 명 순국선열 중 98% 이상이 시신이 없거나 후손이 없고 이름 없이 순국한 분들이기에, 순국선열 위패 2,835위를 이곳에서 모시며 사당과 추모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충일 외에도 1997년부터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해 매년 11월 17일 정부 주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독립관 내부. 현재는 순국선열 위패를 모신 추모관과 전시관으로 사용 중이다. ⓒ박지영
독립관 뒤로 조금만 올라가면 순국선열추모탑이 있다. 1992년 광복절에 건립된 이 탑의 중앙에는 전국 14개도 전역의 독립의지와 기상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조각되어 있고, 좌우에는 3.1독립만세운동,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청산리 전투 장면과 항일의병 무장,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의 의거, 독립군 의병의 처형,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 등 독립투쟁의 역사적 장면을 부조로 새겼다.
부조 조각과 함께 적힌 항일투쟁사를 천천히 읽다 보면, 그 시대를 함께하진 않았어도 험난한 시절에 얼마나 많은 숭고한 희생이 있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부조 조각과 함께 적힌 항일투쟁사를 천천히 읽다 보면, 그 시대를 함께하진 않았어도 험난한 시절에 얼마나 많은 숭고한 희생이 있었는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순국선열추모탑. 항일독립투쟁사를 글과 조각으로 새겨넣어 당시의 역사가 그려진다. ⓒ박지영
② 북한산둘레길 '순례길'에서 만난 애국지사 묘역
시민들이 자주 찾는 북한산 둘레길에서도 호국보훈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체 71.5km의 북한산 둘레길은 21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 중 두 번째 구간이 순례길이다.
순례길은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구간으로, 헤이그 밀사인 이준 열사와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의 묘소,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17위의 광복군 합동 묘소 등 총 12기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순례길은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는 구간으로, 헤이그 밀사인 이준 열사와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의 묘소,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17위의 광복군 합동 묘소 등 총 12기의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북한산둘레길 2코스 순례길에서는 총 12기의 독립유공자 묘역과 그들의 삶을 만나게 된다. ⓒ박지영
애국지사 묘역이 표시된 지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 계셔서 놀랐다. ⓒ박지영
순례길에는 묘역과 해설, 위훈비 등이 설치되어 순국선열들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박지영
1960년 4.19혁명 때 희생된 분들의 합동분묘인 4.19 민주묘지도 있는데, 지정 장소를 애쓰며 찾지 않아도 이 둘레길을 걷기만 하면 우리 근현대 역사 속 주요 인물과 사건들을 만나게 된다.
길이 완만해 걷기도 좋지만, 구간마다 이곳에 잠든 선열들의 말과 소개가 담긴 설명이 곳곳에 있어 자연스럽게 그 시대를 되돌아보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한다. 숲길이라 조용히 사색할 수 있어 더 울림이 크다.
길이 완만해 걷기도 좋지만, 구간마다 이곳에 잠든 선열들의 말과 소개가 담긴 설명이 곳곳에 있어 자연스럽게 그 시대를 되돌아보고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한다. 숲길이라 조용히 사색할 수 있어 더 울림이 크다.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시선이 닿는 곳마다 설명판이 있어 자연스레 공부가 된다. ⓒ박지영
북한산둘레길에서 바라본 국립4.19민주묘지. 한눈에 굽어보니 그 희생이 더 크게 다가왔다. ⓒ박지영
③ 스마트폰 들고 떠나는 역사여행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다면 강북구에서 오는 11월까지 운영하는 <근현대사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에 참여해도 좋겠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가상 스토리 미션을 풀어 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션을 토대로 단서들을 찾아 차례차례 임무를 수행해 빙고판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추리여행의 시작점은 우이동 솔밭 근린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QR코드)를 찾으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된다. 프로그램은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을 찾는 A코스와 헤이그 밀서를 찾는 B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A코스는 북한산둘레길 1구간으로, 솔밭근린공원에서 시작해 봉황각과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끝난다. B코스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으로, 4.19전망대와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나 이준 열사 묘역에서 끝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길마다 표시도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어 편하다.
추리여행의 시작점은 우이동 솔밭 근린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솔밭숲속문고에서 미션지(QR코드)를 찾으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미션이 시작된다. 프로그램은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을 찾는 A코스와 헤이그 밀서를 찾는 B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A코스는 북한산둘레길 1구간으로, 솔밭근린공원에서 시작해 봉황각과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끝난다. B코스는 북한산둘레길 2구간으로, 4.19전망대와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나 이준 열사 묘역에서 끝난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길마다 표시도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어 편하다.
근현대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미션을 완수해 빙고판을 완성하는 근현대사 추리여행 ⓒ박지영
근현대사 추리여행 코스 ⓒ강북구 누리집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강북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너랑나랑우리랑 스탬프 힐링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검색창에 강북구 전자지도를 검색하거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강북구 전자지도 앱을 다운 받거나, 스마트폰으로 둘레길에 있는 배너 QR코드를 스캔해 들어가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라사랑배움터 누리집에 들어가 원하는 주제어를 넣고 검색을 하면 주제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들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자료실에서 관련 자료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라사랑배움터 누리집에 들어가 원하는 주제어를 넣고 검색을 하면 주제와 관련 있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들을 알려 줄 뿐 아니라 자료실에서 관련 자료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나라사랑배움터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자료들을 무료로 제공한다. ⓒ나라사랑배움터
서대문독립공원
북한산 순례길 (북한산둘레길 2구간)
온라인 역사 체험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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