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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이번 주말 나들이? 놓치지 말고 서울창포원 '꽃' 기억해!

by 준~ 2023.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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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나들이? 놓치지 말고 서울창포원 '꽃' 기억해!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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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갤러리와 카페로 변한 공원에서 5월의 봄날을 즐긴다! 지금 서울창포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공원 사계축제 봄, ‘꽃 기억해’를 말함이다.

서울창포원은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는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으로 2009년에 개원한 곳이다.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붓꽃이 가득한 붓꽃원을 비롯해 습지원, 약용식물원, 책 읽는 언덕 등 다채로운 테마로 조성돼 있다.

붓꽃은 꽃봉오리가 붓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붓꽃과 매우 유사하게 생긴 꽃창포와 함께 붓꽃속(아이리스: Iris)에 속한다. 아이리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무지개의 여신인 이리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만큼 아이리스는 사람을 매혹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서울창포원은 서울 강북의 끝자락인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는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이다. ⓒ이정규

명화와 생화가 어우러지니 더욱 매혹적!

이번 ‘꽃 기억해’ 축제의 가장 특별한 점 중의 하나는 고흐, 모네, 클림트, 신윤복 등 유명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붓꽃을 생화와 함께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공원 속 갤러리를 꾸몄다는 점이다.

맨 먼저 붓꽃원 초입에서는 열정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붓꽃>를 만나게 된다. 1889년에 그려진 유화 작품으로 캔버스 위에 휘몰아치는 듯한 꽃과 잎의 움직임, 그리고 풍부한 컬러를 역동적으로 표현해 고흐가 바라본 붓꽃의 아름다움을 개성 넘치게 전하고 있다.

산책을 이어가면 클로드 모네의 <노란 붓꽃>이 나온다. 모네는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색하면서 수련 연작 등을 그렸으며, 이 작품 역시 모네가 말년에 연작으로 그린 노란 붓꽃 중의 한 작품이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듯 표현된 잎과 그 끝에서 밝게 빛나는 노란색 붓꽃 그림의 매력이 실제 붓꽃원의 풍경에 너무나 잘 녹아든다.

습지원 데크길로 접어들면 많은 이들의 좋아하는 <키스>라는 작품을 그린 구스타프 클림트의 <꽃이 있는 농장 정원>을 볼 수 있다. 소박한 정원에 풍성하게 피어 있는 데이지, 백일초, 장미꽃, 양귀비 등을 보고 이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그림 앞에 화사하게 피어 있는 다채로운 빛깔의 실제 꽃들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신윤복의 <단오풍정> 속 장면을 실제처럼 꾸며 놓은 곳도 있다. <단오풍정>은 단옷날 시냇가로 놀이를 나온 여인들이 그네를 타고 몸을 씻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다. 실제 나무에 그네도 매어 놓고 등장인물을 등신대 입간판처럼 만들어 놓아 마치 <단오풍정>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5월 28일까지 서울창포원에서는 2023 공원 사계축제 봄, ‘꽃 기억해’가 운영된다. ⓒ이정규
공원 내 곳곳에는 행사장 배치도가 마련되어 있어 명화 갤러리나 여러 포토존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정규
붓꽃원 초입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붓꽃>를 만나게 된다. 캔버스 위에 휘몰아치는 듯한 꽃과 잎의 움직임, 풍부한 컬러를 역동적으로 표현하여 고흐가 바라본 붓꽃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정규
클로드 모네의 <노란 붓꽃>. 아지랑이 피어나는 듯 표현된 잎과 그 끝에서 밝게 빛나는 노란색 붓꽃 그림의 매력이 실제 붓꽃원의 풍경에 너무나 잘 녹아든다. ⓒ이정규
구스타프 클림트의 <꽃이 있는 농장 정원>. 그림 앞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다채로운 빛깔의 실제 꽃들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이정규

카페, 보드게임, 퍼즐…즐길 거리 이렇게 다양해?

명화와 실제 꽃이 함께하는 공원 갤러리는 전문 해설사의 꽃 도슨트 프로그램 ‘창포병풍’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2023 서울공원유람기 누리집에서 간략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도 좋겠다.

‘창포병풍’은 작년 가을부터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원 여행 프로그램인 ‘서울공원 유람기’의 2023년 첫 유람지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공원의 생태, 역사, 문화적 이야기를 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듯이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요가, 음악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과 결합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7월에는 푸른수목원에 찾아올 ‘꽃 기억해’ 여름 축제와 함께 운영하고, 9월부터 선유도공원, 낙산공원 등에서 본격적인 공원 유람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꽃 기억해’ 축제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공원 카페라 하겠다. 잔디마당에 마련된 공원 카페에서는 누구나 피크닉 바구니, 화구상자, 보드게임, 명화 퍼즐 등 재미난 즐길 거리를 주문해 대여할 수 있다. 피크닉 바구니는 5가지 테마로 나뉘는데 일반, 리마인드 웨딩, 가족, 연인, 친구 피크닉 바구니 등이 있다. 이들 피크닉 바구니에는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돗자리 외에 테마에 따라 면사포, 부케, 인형, 와인잔, 감성잡지, 라탄 모자 등의 촬영용 소품이 들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공원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드게임에는 젠가, 루미큐브, 개구리 사탕 먹기 등 6종의 재미난 게임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꽃을 주제로 한 ▴4가지 종류의 체험 카페도 열린다. 주름지를 이리 저리 오리고 붙여 예쁜 종이꽃을 만드는 ‘주름지 꽃 만들기’는 가장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모래로 꽃을 마음대로 그려보는 ‘샌드아트 꽃 그림’, 식물의 잎으로 붓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식물 붓으로 그림 그리기’ 등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였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버스킹, 반려식물과 절화 등을 판매하는 꽃 플리마켓도 주말에 운영된다.

공원 내 ▴책 읽는 언덕에는 공중전화 부스를 책장으로 활용한 북카페도 조성돼 있다. 여기서는 QR코드를 통해 ‘꽃MBTI’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심리테스트를 통해 나에게 맞는 꽃을 알아볼 수 있어 흥미롭다.

축제에 마련된 ▴이색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아치터널 선캐처, 각종 소품으로 가득한 전화부스, 너의 이름 데크길, 붓꽃원 고백길 등 봄날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행복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특히 사전에 서울의 공원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 받은 사연을 습지원 데크길에 레터링하는 이벤트를 통해 감성 포토존이 조성됐다.

이번 ‘꽃 기억해’ 축제는 바라보기만 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기억하고, 즐기며, 추억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어질 공원 사계축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창포병풍’의 한 꼭지에는 실제 그림은 아니지만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봉산의 절경이 자리하고 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해 만장봉, 선인봉이 멋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정규
보랏빛 붓꽃이 소나무를 배경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정규
수려한 자태의 보랏빛 붓꽃. ⓒ이정규
새하얀 흰색 아이리스도 매혹적이다. ⓒ이정규
고혹적인 노랑 빛을 띠는 노랑꽃창포. ⓒ이정규
공원 내 잔디마당에는 공원 카페가 10시~17시까지 운영되며 주말에는 체험 카페와 버스킹 공연, 꽃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이정규
기자가 방문한 지난 주말에는 많은 시민들이 서울창포원 축제장을 방문하여 5월의 봄날을 즐기고 있었다. ⓒ이정규
공원 카페에서는 누구나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할 수 있다. 피크닉 바구니는 5가지 테마로 나뉘는데 일반, 리마인드 웨딩, 가족, 연인, 친구 피크닉 바구니 등으로 마련됐다. ⓒ이정규
공원 카페에서는 피크닉 바구니 외에도 6종의 재미난 보드게임과 명화 퍼즐, 화구상자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이정규
축제기간 중 주말에는 꽃을 주제로 한 4가지 종류의 체험 카페도 열린다. ‘주름지 꽃 만들기’는 가장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이정규
모래로 꽃을 마음대로 그려보는 ‘샌드아트 꽃 그림’, 식물의 잎으로 붓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식물 붓으로 그림 그리기’ 등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였다. ⓒ이정규
반려식물과 절화 등을 판매하는 꽃 플리마켓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버스킹도 주말에 운영된다. ⓒ이정규
‘꽃 기억해’ 축제에 다양한 포토존도 조성돼 눈길을 끈다. 사진은 창포원 입구 근처에 있는 메인 포토존으로, 창포원의 대표적 꽃인 붓꽃을 표현했다. ⓒ이정규
햇빛을 붙잡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치터널 선캐처 포토존. ⓒ이정규
습지원 데크길에는 사전에 신청 받은 사연을 난간에 레터링해 만든 감성 포토존을 조성했다. ⓒ이정규
습지원은 다양한 수생 식물과 수변 식물이 자라는 공간이다. 데크길을 천천히 걸으면 조금씩 어느새 힐링이 된다. ⓒ이정규
붓꽃원 고백길은 평소에 쑥스러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말을 전할 수 있는 포토존이다. ⓒ이정규
공원 내 ‘책읽는 언덕’에는 공중전화 부스를 책장으로 활용한 북카페도 조성되어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꽃MBTI’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정규
다양한 소품으로 가득한 공중전화 부스도 있어 멋진 포토존이 되어 준다. ⓒ이정규

2023 공원 사계축제 봄 ‘꽃 기억해’

○ 위치 :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 916 서울창포원
○ 교통 : 지하철 도봉산역 (1호선, 7호선) 2번 출구
○ 기간 : 2023. 5. 19. ~ 5. 28. (단, 체험 카페, 꽃 플리마켓, 버스킹은 주말에만 운영)
○ 운영 : 10:00~17:00 (단, 포토존은 상시 운영)
 서울창포원 누리집
 2023 서울공원유람기 누리집
○ 문의 : 02-954-0031 (서울창포원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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