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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겨울방학을 알차게! 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박물관 3곳

by 준~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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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알차게! 아이와 가볼 만한 무료 박물관 3곳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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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박물관 나들이는 어떨까? ©엄윤주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은 신나 하는 아이들과 달리 엄마아빠에게는 보다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 같은 시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박물관 나들이는 어떨까? 이맘때 볼 만한 전시와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박물관 3곳을 소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 ©엄윤주

국립민속박물관의 <새해, 토끼 왔네!> 전시로 만나는 계묘년

새해가 밝을 때마다 그 해의 띠동물은 보다 의미 있게 다가온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해마다 연초 십이지 동물에 관한 전시를 특별전으로 준비한다.

2023년 올해는 계묘년 토끼해다. 토끼는 띠동물 중에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숙하고 귀여운 동물로 통한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새해, 토끼 왔네!>는 옛 사람들이 토끼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했는지, 지금 우리 곁의 토끼는 또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지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약 70여 점의 토끼 관련 유물들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1부 '생태만상', 2부 '변화무쌍'과 '달토끼', 에필로그까지 아이들과 재미있게 토끼와 관련된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 벽면을 스크린 삼아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다니고, 그 토끼들을 따라다니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다.
토끼와 관련된 약 70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엄윤주
전시장 벽면을 스크린 삼아 깡총깡총 뛰는 토끼와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다. ©엄윤주
토끼는 우리 민속에서 총명함과 지혜의 대명사로 통한다. 전시는 토끼의 생김새도 자세히 소개한다. 토끼의 쫑긋한 귀와 동그란 눈처럼 생김새에 담긴 의미와 설화들을 살피다 보면 토끼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아이들도 즐겨 부르는 <산토끼>, <반달> 같은 정겨운 동요가 들려오는 공간에서 토끼가 산다는 둥근 보름달을 보는 전시공간이 가장 인기 높다.

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도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 이제 만나요> 전시가 한창이다. 상설전시 <우리 이제 만나요>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설화 <견우직녀>, <바리공주>, <연오랑세오녀> 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각 코너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만남 이야기를 통해 일상 속에서 ‘만남’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한다. 단,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조선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양도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한양도성박물관 ©엄윤주

한양도성박물관에서 이름과 메시지 새기고 순성길 올라 봐요

한양도성은 600여 년 동안 서울을 감싸듯 지켜온 수도의 성곽이다. 동대문성곽공원에 위치한 한양도성박물관 조선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양도성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박물관이다. 지난해 12월,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후된 상설 1실 전시가 새단장을 마치면서 실감 나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재개관된 전시공간에는 한양도성 대형 모형이 자리한다. 영상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도 있다. 특히 '디지털 순성 코너'에서는 곡면 영상을 통해 18.6km의 한양도성을 아이들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곡면 영상을 통해 18.6km의 한양도성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디지털 순성 코너 ©엄윤주
가장 재미있는 코너는 가상의 성벽에 내 이름을 직접 새겨 넣는 신설된 체험 코너다. '돌에 새긴 축성의 기록, 각자성석' 코너는 자신의 이름이나 메시지를 성벽의 각자로 새겨 넣을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이름을 새긴 성벽 이미지를 출력해서 소장할 수도 있다.

기획전시 <그날, 혜화문에서는>은 한양도성 여덟 성문 중 하나인 혜화문에서 그 시대 있었던 이야기들을 재미난 만화 영상으로 보여준다. 박물관 관람 후 관람 동선을 따라 연결되는 야외 한양도성길을 직접 걷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아이와 방금 본 전시 내용을 되새기며 순성길에 올라 보자.
자신의 이름이나 메시지를 성벽의 각자로 새겨 넣을 수 있는 체험 코너 ©엄윤주
한양도성 성문 중 혜화문의 이야기를 만화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날, 혜화문에서는> ©엄윤주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공방 체험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자리한 서울공예박물관에는 별도의 건물에 어린이박물관이 있다. 어린이박물관의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초등 1~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모두, 옷, 가구, 철물, 그릇 공방으로 나뉘어 각 특색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예를 들면 옷공방에서는 직접 바느질을 해서 만든 옷을 입어 볼 수 있다. 옷감을 직접 오리고, 여러 장식을 더해 인형 옷도 만들어 본다.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엄윤주
모두, 옷, 가구, 철물, 그릇 공방으로 나뉘어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엄윤주
옷감을 짜는 위빙 공예 체험도 인기 높다. 전시물 중에는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만든 작품이라기에는 완성도가 꽤 높은 수작들도 많다.

가구공방에서는 나무 블록을 이용해 목공의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그릇공방에서는 순서대로 조각을 쌓다 보면 어느새 훌륭한 도자기로 완성되기도 한다.
실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 중인 어린이 ©엄윤주
도자공방에서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들 ©엄윤주
프로그램마다 옆에서 도와주는 도우미 선생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어려운 것은 하나 없다. 참고로 1월 26일부터는 공예마을 5개 공방에 도자기와 철물 체험이 추가되면서 예약 방식도 변경된다. 기존 한 번 예약으로 공예마을이 통합 운영되던 방식이 2·3층 분리 운영, 1일 3회차 100분 관람으로 변경 운영된다.
옷감을 짜는 위빙 공예 체험도 인기가 높다. ©엄윤주
박물관마다 관람을 더 깊이 있게 하는 활동지가 준비되어 있다. ©엄윤주

국립민속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 관람시간 : (3~10월) 09:00~18:00 / (11~2월) 09:00~17:00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누리집
○ 문의 : 02-3704-3114

한양도성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83 서울디자인지원센터 1~3층
○ 관람시간 : 09:00~18:00 (월요일, 1월 1일 휴관)
 누리집
○ 문의 : 02-724-0243

서울공예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 관람시간 : 10:00~18:00 (월요일, 1월 1일 휴관)
 누리집
○ 문의 : 02-6450-7000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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