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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선유도 골목을 구석구석 여유롭게 즐기는 '선유로운' 방법

by 준~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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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골목을 구석구석 여유롭게 즐기는 '선유로운' 방법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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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로운관광안내소가 운영하는 마을투어. 선유로운 골목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엄윤주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이 겹치며 불경기를 호소하는 자영업이 늘고 있다. 서울시는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해 지역 스토리를 담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설·인프라 등의 ‘하드웨어’와 콘텐츠·커뮤니티 등 ‘소프트웨어’, 소상공인 역량강화 등의 ‘휴먼웨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브랜드를 선보이고, 단순 소비 공간이 아닌 로컬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머물고 싶은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월엔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 5곳(서초구 양재천길, 마포구 합마르뜨,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을 선정했다.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 원의 예산과 인프라, 콘텐츠 등을 집중 투입해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새로운 서울 상권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 [관련 기사] 양재천길·합마르뜨…골목상권 5곳 로컬브랜드로 키운다
선유로운관광안내소 한 켠에 운영중인 포토존 ©엄윤주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5곳 중 선유로운 상권은 영등포구 선유도역 일대를 일컫는다. 한강과 선유도공원이라는 풍부한 자연과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지닌 지역으로, 반려동물과 친화적인 동네라는 지역적 특징까지 담고 있다. '선유로운'이란 뜻은 ‘선(善), 여유로운’으로, 신선이 놀러 다닌다는 선유도에 자연환경과 여유로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란 뜻이다. 걷고 싶은 거리와 공방시장거리, 음식문화거리 등 타지역에 비해 폭넓은 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다는 것도 '선유로운 상권'이 품은 매력 중 하나다.

'선유로운 상권'은 선유로운관광안내소를 운영하며 지역 상권을 홍보하고 있다. 선유도역 2번 출구를 통해 선유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지역 관광안내와 더불어 지역상권을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필자도 오랜만에 서울조망명소인 선유도를 찾아가는 길에서 방문객의 성향까지 분석하는 밀착형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최근 유행하는 MBTI 유형별로 지역명소를 추천해주는 안내는 재미까지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MBTI를 활용해 상권을 추천하는 안내가 재미있다. ©엄윤주
선유로운 관광안내소에서 포토존, 360도 영상으로 '선유로운 상권'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엄윤주
특히, 이곳에서 운영 중인 마을투어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선유로운 상권 골목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투어는 마을강사(상권해설사)와 함께 30분 정도 골목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루 2번(오후 1시, 4시) 운영되며, 현재 양평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해설사들의 실감 나는 마을 소개를 들을 수 있다. 혼자였다면 전혀 몰랐을 깊이 있는 마을 이야기를 통해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고, 지역주민만 아는 노하우와 맛집 정보도 꿰뚫을 수 있었다.

양평로 지역에 다양한 공방을 운영하는 작가들이 많으며, 특히 란 특정 상권을 대표하거나 대형 상가의 핵심이 되는 유명 점포로 와인숍, 카페, 분식, 소품숍이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선유로운 앵커스토어를 운영하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사업가 ©엄윤주
선유로운 상권에는 원데이클래스로 참여할 수 있는 공방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엄윤주
잠시 선유도만 다녀오려 했던 나들이길이 지역 골목 구석구석으로 확장되었다. 선유로운 관광안내소 이벤트를 통해 받은 선유페이도 사용하며 지역먹거리를 즐겼다. 마을에 오래 머물게 되어 잠시 서울을 떠나 서울 속으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올해 상권별 특징을 반영해 브랜딩 방향을 설정하고, 공간 조성 및 상인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고 한다. 효율적인 상권 발전을 위해 상인회 조직과 규약 정비도 마쳤다. 활발한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실핏줄 같은 구석구석의 골목들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으로 쇠퇴한 골목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를 함께 바라본다.  
선유도역 일대는 한강과 선유도공원이라는 풍부한 자연과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지녔다. ©엄윤주

영등포 선유로운 SNS 채널

선유도공원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로 343
 서울의공원 홈페이지
○ 문의 : 02-2631-9368

기사 작성자 프로필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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