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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제 단풍은 그 절정을 넘어 끝을 향하는 듯하다. 서울 도심에서 단풍과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고궁, 남산, 서울숲 등 여러 곳이 있지만 '경의선숲길' 만큼 접근이 쉽고 주변에 맛집도 많아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도 없을 것 같다. ☞[관련기사] 단풍이 절정! 사부작 걷기 좋은 '서울 단풍길 96선'
경의선숲길은 옛 경의선 철길 중 용산에서 가좌까지의 구간이 지하화 됨에 따라 지상의 폐철로 공간을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서울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경의선숲길은 마포구 연남동에서 용산구 문화체육센터 앞까지 총 길이 6.3km의 긴 선형 모양이며, 2011년 착공을 시작해 2016년에 전 구간의 공원 조성이 완료되었고 2018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경의선숲길은 옛 경의선 철길 중 용산에서 가좌까지의 구간이 지하화 됨에 따라 지상의 폐철로 공간을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서울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경의선숲길은 마포구 연남동에서 용산구 문화체육센터 앞까지 총 길이 6.3km의 긴 선형 모양이며, 2011년 착공을 시작해 2016년에 전 구간의 공원 조성이 완료되었고 2018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에 활짝 핀 억새꽃이 가을의 정취에 빠져들게 한다. ⓒ이정규
빨갛게 물든 나뭇잎과 오후 햇살에 빛나는 양버들, 아파트가 만나 멋진 도시풍경을 이룬다. ⓒ이정규
경의선숲길 중 연남동 구간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빗대어 ‘연트럴파크’라는 별칭이 생길만큼 아름다워 시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자는 지난 주말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아쉬워하며 연남동 구간을 방문했다. 샛노란 은행잎과 빨간 단풍잎, 적갈색과 황갈색의 낙엽과 단풍이 만드는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며 많은 시민들이 주말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경의선숲길은 옛 경의선 철로의 기억과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레일과 침목, 쇄석 등을 디자인 모티프로 하여 조성됐는데, 연남동 구간에서도 철길정원과 간이역을 닮은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이 길이 과거 철길이었음을 상기시킨다. 오후의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길게 뻗은 은행나무 행렬도 있어 늦가을의 풍경을 더욱 멋지게 만들고 있었다.
연남동 구간에서 큰 도로를 건너면 나오는 와우교 구간에는 '경의선 책거리'가 있다. 경의선 책거리는 독서문화가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책 테마거리다. 긴 열차 모양의 경의선 갤러리를 비롯해 독특한 서점과 문화체험 공간 등이 위치해 있다. 책,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조성된 책거리역도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경의선숲길은 옛 경의선 철로의 기억과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레일과 침목, 쇄석 등을 디자인 모티프로 하여 조성됐는데, 연남동 구간에서도 철길정원과 간이역을 닮은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이 길이 과거 철길이었음을 상기시킨다. 오후의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며 길게 뻗은 은행나무 행렬도 있어 늦가을의 풍경을 더욱 멋지게 만들고 있었다.
연남동 구간에서 큰 도로를 건너면 나오는 와우교 구간에는 '경의선 책거리'가 있다. 경의선 책거리는 독서문화가 살아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책 테마거리다. 긴 열차 모양의 경의선 갤러리를 비롯해 독특한 서점과 문화체험 공간 등이 위치해 있다. 책,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조성된 책거리역도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끈다.
싸리 빗자루를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양버들은 언제 보아도 정감이 간다. ⓒ이정규
땅 위에도, 땅에서 자라는 나무에도 가을의 정취가 가득하다. ⓒ이정규
연남동 구간에는 숲길 우체통이 있는데, 일종의 느린 우체통으로 비치된 엽서를 부치면 1년에 두 번, 설과 추석 전후에 발송된다고 한다. ⓒ이정규
연남동 구간에는 많은 시민이 함께 만든 ‘상생의 마음’이라는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각자가 희망하는 상생사회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라고 한다. ⓒ이정규
가을빛 가득한 경의선숲길 연남동 구간에서 시민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정규
옛 경의선 철로가 보존되어 있는 철길정원에 연보랏빛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 ⓒ이정규
연남동 구간의 가좌역 방향 끝 지점에 있는 연서지하보도의 모습. 이 위로는 서울역에서 문산으로 향하는 경의중앙선 열차가 지난다. ⓒ이정규
연서지하보도 부근에 ‘하늘고래’라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정규
다시 걸음을 돌려 홍대입구역 방향으로 향했다. 물이 마른 세교실개천 인근에 단풍이 근사하다. ⓒ이정규
늦은 오후의 긴 그림자를 늘어뜨린 황금빛 은행나무 행렬 ⓒ이정규
간이역을 닮은 쉼터도 조성돼 있어, 이곳이 옛 철길임을 떠올리게 한다. ⓒ이정규
연남동 구간의 홍대입구역 방향 끝 지점,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부근. 빌딩숲 사이에서 짙게 물든 단풍이 근사하다. ⓒ이정규
홍대입구역에서 큰 도로를 건너 만나게 되는 경의선 책거리에는 독특한 서점과 여러 문화체험공간 등이 위치해 있다. ⓒ이정규
텍스트 칼로리라는 서점에는 '별미코너', '스낵코너', '웰빙코너' 등 재미있는 코너 제목으로 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이정규
열차 모양의 긴 경의선 갤러리에서는 스탬프 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정규
‘텍스트의 숲’이라는 조형물의 모습. 마포구 추천도서 100권의 본문에서 추출한 문장으로 숲을 만들고, 숲을 받치는 71개의 기둥은 옛 경의선의 모든 역을 상징한다. ⓒ이정규
‘속닥 속닥 책 속 여행’이라는 조형물의 모습. 독서의 과정이 책 속에 담긴 세계로의 여행이자 대화의 과정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이정규
와우교에서 바라본 경의선 책거리의 모습 ⓒ이정규
해가 저물자 경의선숲길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되어 가을을 느끼기에 더욱 좋다. ⓒ이정규
경의선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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