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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날아다니는 중랑천 ©심재혁
중랑천 근처에 사는 친구는 출근 전 매일 중랑천을 걸으며 운동을 한단다. "자연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중랑천이 있어 좋은 헬스장이 부럽지 않다"면서 매일 아침 중랑천의 생태계를 담은 사진을 보내주며 “이게 바로 수(水)세권!”이라고 말한다.
특히 중랑천은 자전거길과 조깅할 수 있는 길이 잘 닦여 있고, 자연 생태계가 살아있어 마치 도심 속 거리가 아닌, 시골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동네마다 다리로 연결돼 있어 중랑천을 오고가기가 쉽다.
특히 중랑천은 자전거길과 조깅할 수 있는 길이 잘 닦여 있고, 자연 생태계가 살아있어 마치 도심 속 거리가 아닌, 시골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동네마다 다리로 연결돼 있어 중랑천을 오고가기가 쉽다.
중랑천은 자전거길과 사람이 운동할 수 있는 길이 잘 닦여 있다. ©심재혁
물길 따라 문화 감성 흐르는 수변 공간 조성한다
서울에는 수많은 하천이 있다. 떠올려 보면 서대문구의 홍제천, 강북구의 정릉천, 관악구의 도림천 등이 있다. 서울 전역의 하천과 실개천을 모두 더하면, 332km나 된다고 한다. 어느 도시를 살펴봐도 서울처럼 도심 중앙에 큰 강(한강)이 흐르고 그 강에서 파생된 수많은 하천과 실개천이 있는 곳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하천들은 그저 동네 산책길이나 체육 공간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이에 서울시는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란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이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단순 하천 정비 개념이 아니다.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측면과 함께 버스킹 공연과 같은 문화생활도 담는다. 하천에 앉아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관련 기사] 서울 곳곳이 수(水)세권!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새단장
하지만, 현재까지 이 하천들은 그저 동네 산책길이나 체육 공간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이에 서울시는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과제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란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이 휴식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단순 하천 정비 개념이 아니다.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측면과 함께 버스킹 공연과 같은 문화생활도 담는다. 하천에 앉아 커피 한 잔,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관련 기사] 서울 곳곳이 수(水)세권!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새단장
서울 도림천 전경 ©심재혁
서울시는 현재 홍제천과 정릉천, 도림천을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중 도림천은 인근의 순대타운과 별빛신사리, 신원시장 등 지역 상권과 결합하고자 한다고.
그렇다면, 현재 도림천의 모습은 어떻고,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변화할 도림천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도림천 주민과 함께 도림천과 신림역, 신원시장 일대를 돌아봤다.
그렇다면, 현재 도림천의 모습은 어떻고,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변화할 도림천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도림천 주민과 함께 도림천과 신림역, 신원시장 일대를 돌아봤다.
도림천 인근 카페에서 바라본 도림천 ©심재혁
도림천은 관악구 관악산에서 발원해 구로구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 인근에서 안양천으로 흘러들어간다. 따라서 관악구와 동작구, 구로구 등 서울 서남부를 관통하는 하천인데, 최근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으로 총 11km 거리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쉼터를 조성하기도 했다.
도림천은 신림역 인근 주민들에게 때로는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시장이나 인근 식당에서 구매한 안주를 들고 맥주 한 잔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낮에는 어린 아이들의 생태 놀이터, 지역 주민의 낮잠 공간 등으로 활용되며 사랑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림천에 ‘지역경제 회복’이란 임무를 하나 더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로 재구조화와 데크 설치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왜 쉼터와 테라스를 조성할까? 바로 인근 전통시장인 신원시장, 지역 상인과의 연계 때문이다.
도림천은 신림역 인근 주민들에게 때로는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시장이나 인근 식당에서 구매한 안주를 들고 맥주 한 잔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낮에는 어린 아이들의 생태 놀이터, 지역 주민의 낮잠 공간 등으로 활용되며 사랑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림천에 ‘지역경제 회복’이란 임무를 하나 더 부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로 재구조화와 데크 설치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왜 쉼터와 테라스를 조성할까? 바로 인근 전통시장인 신원시장, 지역 상인과의 연계 때문이다.
도림천에는 현재 의자와 쉼터가 조성돼 있지만 노후됐다. ©심재혁
도림천에 가면 기존에 조성된 의자, 혹은 바위에 앉아 간단히 음료나 음식을 즐기는 시민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 점에 주목했다. 근처 신원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수변으로 넘어와 여유롭게 음식을 먹으면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림천에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하고자 한 것이다 . 그렇게 된다면, 도림천이라는 수변과 상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침체된 도림천 내 상권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도림천 인근 신원시장과 신림역 인근은 청년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동행한 지인도 1인 가구였다. 지인은 “도림천은 바쁜 일상과 ‘서울살이’라는 스트레스에 지친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이라며, “도림천에 청년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문화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취지를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도림천 인근 신원시장과 신림역 인근은 청년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동행한 지인도 1인 가구였다. 지인은 “도림천은 바쁜 일상과 ‘서울살이’라는 스트레스에 지친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간”이라며, “도림천에 청년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문화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면, 취지를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붉게 노을 지는 도림천의 풍경 ©심재혁
시장 상인도 도림천의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반기는 분위기다. 도림천 옆에는 바로 신원시장이 있는데, 신원시장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강정, 탕수육, 김밥 등 분식에도 특화되어 있다. 마치 반포 한강공원처럼 음식을 포장해 돗자리를 깔거나 테라스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시장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별빛신사리'와 같은 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별빛신사리는 신림역 3, 4번 출구 일대에 조성된 먹자골목으로, 청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먹자골목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도림천을 걷는 경우도 많은데, 도림천이 수변감성도시라는 옷을 입으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명소로 떠오를 것이고, 이로 인한 청년층의 유입은 상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별빛신사리'와 같은 상권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별빛신사리는 신림역 3, 4번 출구 일대에 조성된 먹자골목으로, 청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먹자골목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도림천을 걷는 경우도 많은데, 도림천이 수변감성도시라는 옷을 입으면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명소로 떠오를 것이고, 이로 인한 청년층의 유입은 상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별빛신사리 상권과 신림동 순대타운 ©심재혁
정릉천과 홍제천도 수변감성도시 조성 예정
이 외에도 서울시는 정릉천의 하천 상부에 거대한 유휴공간으로 방치된 구조물을 스포츠, 문화 등의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콘셉트로, 상부는 생활·액션 스포츠, 휴식 및 교류가 가능한 액티비티존과 힐링·커뮤니티존으로,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디지털 감성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홍제천에는 수려한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을 선사하고,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할 예정이다.
도림천은 '지역경제'라는 옷을, 정릉천은 '문화생활', 홍제천은 '명소화'라는 옷을 입게 되는데,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서울의 하천이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또한 홍제천에는 수려한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을 선사하고,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할 예정이다.
도림천은 '지역경제'라는 옷을, 정릉천은 '문화생활', 홍제천은 '명소화'라는 옷을 입게 되는데,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서울의 하천이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도림천에 조성된 문화플랫폼. 수변감성도시 사업이 완성되길 기대해 본다. ©심재혁
중랑천에서 산책하던 친구가 자랑하던 '수(水)세권'. 그 수(水)세권이 서울 전역으로 들어온다니 기대가 크다. 2030년까지 중랑천과 같이 큰 하천들도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통해 저마다 특색 있는 옷을 입을 예정이다. 프랑스의 세느 강 주변으로 아름다운 카페들이 들어서 있는 풍경도 조만간 부럽지 않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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