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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더 운치 있는 보라매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추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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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입구의 정문폭포에서도 열기를 식힐 수 있다. ⓒ이선미
지난 5월 22일에 막을 올린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자가 5월 한 달에만 100만 명을 넘은 가운데 박람회 장소인 보라매공원이 9월까지 무더위쉼터로도 운영된다. ☞ [관련 기사] 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보라매공원에서 힐링 충전!
비가 내린 후라 뜨거운 열기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30℃를 웃도는 오후여서 그늘이 필요했다. 입구에 들어서자 정문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분수대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주고 있었다.

웰컴정원의 ‘해치하우스’에서는 서울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선미

하늘하늘 휴게쉼터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시민들 ©이선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내내 운영되는 ‘해치하우스’를 지나 걷다 보니 지난해 뚝섬한강공원에서 처음 선보인 하늘하늘 휴게쉼터가 편안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현재 35만 주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보라매공원은 숲과 녹지로 구성돼 있고, 데크 쉼터와 파고라, 그늘막, 벤치와 테이블, 잔디마당 등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보라매공원은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동안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숲과 정원, 물이 있는 시원한 공간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수경 시설 을 가동하고 휴게쉼터를 확충하도록 했다. 다만 비가 내리면 음악분수와 실개천, 폭포 등 모든 수경 시설이 가동하지 않는다.

보라매공원은 숲과 녹지로 둘러싸인 잔디마당 등 곳곳에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선미
아직 한낮의 열기가 남아 후텁지근했지만 동문에서 바로 이어지는 ‘9988맨발정원’에 접어들자 확실히 기온이 다르게 느껴졌다. ‘돌과 비의 숲’을 돌아보고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지나 음악분수 쪽으로 걸어가 봤다.

실개천은 아이들의 시원한 놀이터가 되었다. ©이선미
‘세송이물망초의 연못’이라는 이름의 연못에서 분수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초록 숲을 배경으로 솟구치는 물보라가 상쾌했다. 분수는 리드미컬하게 춤을 추며 솟아올랐다. ‘세송이물망초’는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 포로를 상징하는 꽃으로 지난해 5월 뚝섬한강공원의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에 이어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는 ‘세송이물망초의 연못’을 선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일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도 하고,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분수를 바라보기도 하고 멋진 풍경을 스마트폰에 담으며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물소리가 나니까 좋다.”
음악분수 맞은편에 자리한 ‘미리내집 정원’에서는 멋진 조형물이 시선을 끌었다. 연꽃 모양의 수반에서 물이 흘러내렸다. 휠체어에 탄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딸들도, 엄마 아빠와 나들이 온 아이들도 물과 꽃을 보며 다들 좋아했다.
음악분수 맞은편에 자리한 ‘미리내집 정원’에서는 멋진 조형물이 시선을 끌었다. 연꽃 모양의 수반에서 물이 흘러내렸다. 휠체어에 탄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딸들도, 엄마 아빠와 나들이 온 아이들도 물과 꽃을 보며 다들 좋아했다.

연꽃 모양의 수반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미리내집 정원’에도 많은 시민들이 머물렀다. ©이선미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는 시간에 다시 공원을 걸어 나왔다. 어두워지고 불이 밝혀지자 환한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실은 어디든 좋았다. 나무들 사이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평온했다.
중앙잔디광장에 놓인 거대한 해치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되어 준다. 아이들은 해치의 무릎까지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거대한 해치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놀이터가 되어 준다. ©이선미
많은 정원들도 밤의 얼굴을 보여주었다. ‘인위자연’도 인상적이었다. 앞과 뒤의 모습이 ‘정원의 온도’ 앞에서 시민들은 인증 사진을 찍고 뒤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세 개의 수반에서 물이 떨어지는 ‘인위자연’도 눈길을 끌었다. ©이선미

벽천형 물길인 ‘정원의 온도’ ©이선미
공원의 오솔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무척 편안해 보였다. 휠체어나 유아차를 끌고 나온 시민들도 많았다.
“이거 봐. 제주도 돌담길 같지 않니? 여기 안개도 나온다?”
“이거 포도나무 아니야? 포도알이 달렸어.”
‘돌과 빛의 숲’에 들어선 시민들은 반응이 좀 특별해 보였다. 마치 어딘가 가장 편안하고 그리운 곳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현무암 같은 느낌의 돌담 사이에서 미스트가 안개처럼 흩뿌려지고 있었다.
“이거 포도나무 아니야? 포도알이 달렸어.”
‘돌과 빛의 숲’에 들어선 시민들은 반응이 좀 특별해 보였다. 마치 어딘가 가장 편안하고 그리운 곳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현무암 같은 느낌의 돌담 사이에서 미스트가 안개처럼 흩뿌려지고 있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진행되는 중이어서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여름밤을 즐겨야 할지 모르겠다면 정박람회에서 추천하는 코스를 따라가 봐도 좋다. ‘시원한 정원탐방 코스 추천’부터 ‘잠 안 자는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코스 추천’ 등 자세한 안내가 있다. 잠 못 드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물이 흐르는 정원과 놀이터를 자세하게 안내해 준다.
해가 지는 시간이지만 역시 아이들의 에너지는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 풍경놀이터에서는 여전히 씩씩한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풍경놀이터 바로 옆에 자리한 하늘하늘 휴게쉼터는 휴게 공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한참 놀다가 그물망 해먹에 눕거나 앉아 쉬곤 했다. 하늘하늘놀이터는 고층 아파트의 불빛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 되었다.

밤이 되자 또 다른 매력을 전하는 '하늘하늘 휴게쉼터' ©이선미

어둠 속 해치하우스는 낮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선미
아직은 열기가 견딜 만하지만 여름이 깊어가며 열대야가 이어지면 열기를 식히고 잠을 청할 수 있을 만큼 쾌적한 상태가 필요해진다. 밤이어서 멀리서는 찾아갈 수 없지만 가까이 사는 시민들은 보라매공원에서 몸과 정신의 휴식을 얻어도 좋을 것 같다.
7월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된다고 한다. 물의 기화열을 이용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는 그늘목 데크길에 설치될 예정이다.
7월부터는 쿨링포그도 가동된다고 한다. 물의 기화열을 이용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쿨링포그는 그늘목 데크길에 설치될 예정이다.

보라매공원의 수경 시설은 밤 10시까지 가동한다. ©이선미
점점 다가오는 여름의 한복판, 피할 수 없으면 즐길 수밖에 없다. 10월 20일까지 이어지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멋진 정원들을 만끽하며 무더위도 피할 수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건강한 여름을 맞이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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