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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뚜벅뚜벅 걷기 좋은 덕수궁 근처 가볼 만한 곳, 다 소개합니다!

by 준~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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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걷기 좋은 덕수궁 근처 가볼 만한 곳, 다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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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가을이다. 거창하게 멀리 나서지 않아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가까운 명소도 많다. 그 중 내가 가장 아끼는 서울 거리 중 하나가 정동길, 덕수궁 근처이다. 몇 걸음만 걸어도 볼거리들이 모여 있다. 살랑이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
덕수궁 석조전 분수 앞의 가을 풍경 ©김혜민

① 덕수궁

다들 마음에 품은 궁 하나 정도는 있을 듯하다. 그런 곳이 있다면 나는 덕수궁을 손꼽고 싶다. 유럽 느낌이 물씬 나는 석조전과 그 앞에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분수까지! 그 앞 벤치에 앉아 있다 보면 멍하니 이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초록이 조금씩 그 빛을 벗고 노랗게 물들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덕수궁은 조선시대 때 고종의 거처로 이용된 궁궐이다. 그중 석조전 덕수궁의 전각으로 대한제국 말기에 건립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궁전이다. 물론 입장료는 있다. 만 25세부터 만 64세까지는 입장료 1,000원을 내야 하는데 한복 착용 시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석조전 내부 관람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 딱 두 타임만 가능하다. 석조전 내부 관람을 원한다면 예약하고 가길 추천한다.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세실극장 옥상전망대 ©김혜민

② 세실극장 옥상전망대

덕수궁 근처에는 두 개의 전망대가 있다. 숨은 여행지라 말하기엔 이미 입소문이 조금씩 난 곳이지만, 그중 그래도 좀 한산한 곳이 바로 세실극장 옥상전망대다.

어디로 올라가야 할지 몰라 입구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데 입구 왼편에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바로 이곳이 옥상으로 가는 입구이다. 입장료는 없는 곳이니 마음 편히 방문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 건물의 정체는 뭐지?'

사실 세실극장 1970~80년대 우리나라 소극장 연극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한때 폐관 위기에 몰렸지만, 2013년 건축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는 정동 역사 재생 프로젝트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죠.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정동전망대에서는 덕수궁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김혜민

③ 정동전망대

또 다른 덕수궁 전망대는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정동전망대다.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13층에 자리한 전망대이다. 1층에서 안으로 들어갈 때 괜히 쭈뼛쭈뼛 망설이게 되지만, 이곳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무료 전망대이다. 13층으로 올라가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주말이라 꽤 많은 이들이 방문해 복닥복닥 붐빈 모습이 '제대로 왔구나!' 싶다.

정동전망대는 무료 전망대일 뿐 아니라 '카페 다락'이 운영 중이다. 덕수궁을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물론 커피는 무료가 아니다. 아메리카노는 3,000원. 가장 비싼 커피가 3,700원이니 다른 카페보다 저렴한 편이다. 정동전망대는 가로로 긴 형태의 카페이다. 창가에 앉아 마실 수도 있지만, 창가 자리가 꽉 차 있다면 뒤편에 더 편한 의자가 놓인 자리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그래도 역시 인기 있는 자리는 창가 자리일 듯싶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창가 자리와 더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덕수궁 전망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 한잔이 여유를 더한다. ©김혜민
참고로 정동전망대는 평일과 주말, 운영시간이 다르다. 평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며 예술적 소양을 넓혀 본다. ©김혜민

④ 서울시립미술관

흔히 탈출하기 힘든 곳을 만날 때 '개미지옥'이라는 말을 쓰곤 한다. 지옥이라는 단어 때문에 부정적인 느낌이 나지만, 덕수궁 근처는 긍정적인 의미로 개미지옥 같다. 갈 곳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정동전망대 바로 옆에는 또 무료 미술관이 있다(단, 특별전은 유료).

서울시립미술관 1920년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옛 대법원 건물 전면부만 그대로 보존한 채 신축한 미술관으로 1층부터 3층까지 총 6개의 전시실이 있다. 서울 여행하면서 문화생활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 때쯤 발견해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통유리창으로 빛이 잘 들어오는 미술관 내부가 마음에 들어 사진에 담았다. '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라는 제목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11월 7일까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매체와 매체 사이의 연결과 결합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올가을엔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을 하며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인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김혜민

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건물 외관이 멋스러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이다. 배재학당은 1885년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세운 한국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이다. 고종 황제는 1887년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이라는 뜻으로 배재학당이란 이름을 하사했고, 2008년부턴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엔 휴무이다.

덕수궁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 운영시간 : 09:00~18:00(3~5월, 9~10월), 09:00~17:00(1~2월, 11~12월) ※입장 마감은 1시간 전
○ 휴무 : 월요일, 휴무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누리집

세실극장 옥상전망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9길 16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20:0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정동전망대 & 카페 다락

○ 위치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15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1동 13층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에서 186m
○ 운영시간 : 평일 13:30~17:30, 주말 09:00~17:30
○ 휴무 : 법정공휴일
○ 문의 : 카페 다락 02-2133-1125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 운영시간 : 화~목요일 10:00~20:00, 매주 금요일 '서울문화의 밤' 10:00~21:00, 토·일요일 10:00~19:00(3~10월 하절기), 10:00~18:00(11~2월 동절기)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누리집
○ 문의 : 02-2124-8800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11길 19
○ 운영시간 : 화~토요일 10:00~17:00
○ 휴무일 : 일‧월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319-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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