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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선선한 계절, 손잡고 걷기 딱 좋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by 준~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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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계절, 손잡고 걷기 딱 좋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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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됐던 2023 상반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무더운 혹서기인 7월과 8월에 잠시 쉼을 갖고 지난 9월 3일부터 2023 하반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로 다시 찾아왔다. ☞ [관련 기사] 석양 아래 한강 윤슬 보며 걸어볼까!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진행(추석 연휴인 10월 1일 제외)되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지난해 처음 시작했지만 어느덧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의 숫자로 증명할 수 있다. 상반기에만 무려 97만 명의 시민이 찾았는데, 서울 시민 10명 중 1명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즐긴 셈이다.
9월 다시 돌아온 하반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조송연
하반기에 다시 돌아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더욱 발전된 축제로 거듭났다. 더 저렴한 가격과 더 많은 볼거리,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를 표방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지난 10일,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반포한강공원과 서빙고역 일대에서 모두 방문할 수 있다. 즉, 잠수교 남단과 북단 모두 통행할 수 있는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보행자를 위한’ 축제이니 만큼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PM)의 운행이 제한된다. 이를 가지고 올 수는 있지만 자전거와 전동킥보드에서 내려 끌고 다녀야 한다.
다회용기로 음식을 받고, 개인형 이동장치나 자전거는 내려서 끌고 다녀야 한다. ⓒ조송연
잠수교 내부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포토존 등이 구성됐다.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 책 읽는 한강공원을 넘어 잠수교에서도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책 읽는 잠수교’ 부스가 마련됐다. 한강 너머 사라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은 2배가 된다. 책 읽는 잠수교는 북단에 마련됐는데 남단 일부에도 책과 푹신한 의자가 마련돼 있었다.

북단에서 남단으로 내려가면 잠수교 라이브 그레이트 한강 포토존이 보인다. 잠수교 라이브는 잠수교 중앙에 설치된 무대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그레이트 한강 포토존은 ‘THE GREAT HANGANG’이라는 영어 글씨가 써져 있는 포토존으로, 특히 석양과 함께 촬영하면 스냅사진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백에 편안하게 누워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잠수교' ⓒ조송연
남단 쪽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칠링힐링 잠수교’ 푸드트럭에서 구매한 음식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다. 가격대를 둘러보니 아이스커피는 3,500원, 아이스티는 4,000원으로, 서울에서도 보통 아이스커피는 4,000원쯤 하니까 값비싼 가격은 아니다. 또한, 핫도그는 2,500원, 타코야키는 8알에 5,000원 정도로 관광지나 놀이공원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다. 부채살 스테이크(200g)도 1만 5,000원을 넘기지 않았다.

또한, 환경을 생각해 모든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꿨다. 푸드트럭이 환경적인 측면에서 비판 받는 이유는 음료수와 음식용기 등을 모두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점일 것이다.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친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다회용기에 담았다. 반납도 쉬워 더욱 편리했다.

그 옆의 ‘잠수교 놀이터’는 가장 긴 줄이 있었다. 윷놀이와 공기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윷과 공기를 가져다 놨는데, 팀을 나눠 윷놀이를 즐기거나 연인, 가족끼리 윷놀이로 소통할 수 있도록 꾸민 공간이 너무 좋았다. 다만, 다른 시민을 위해 놀이 시간은 15분으로 제한됐다. 윷놀이와 공기놀이 모두 3팀씩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협소해 매우 아쉬웠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잠수교 놀이터의 비중을 더 높이는 것도 좋아 보였다.
윷놀이, 공기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잠수교 놀이터' ⓒ조송연
플리마켓은 작년에 봤던 플리마켓과 비슷했다. 다양한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수면 양말이나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애착인형이 인기가 있었다. 축제를 찾은 한 어린이가 인형을 갖고 싶다고 하자 아이 아빠가 “추석 선물로 사줄게!”라며 흔쾌히 고양이 인형을 구매하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플리마켓의 인기도 높아서, 많은 시민들이 수공예품을 구경하거나 구매했다.
다양한 플리마켓 부스 ⓒ조송연
플리마켓 맞은편에는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컬렉션 '서울'편이 전시돼 있었다.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컬렉션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기간에 무료로 만날 수 있었는데, 옆에는 거대한 큐브 모양 조형물이 있어 하나의 포토존을 형성했다. 이곳에서도 많은 시민이 사진을 담았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컬렉션 <서울>편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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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라이브' 공연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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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 12시부터 21시까지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선선한 가을바람 아래 잠수교를 걸어보며 푸드트럭에서 음식도 맛보고, 다양한 공연도 즐기고, 플리마켓에서 예쁜 공예품을 득템해 보자!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알림 뒤로 보이는 세빛둥둥섬 ⓒ조송연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기간 : 2023. 09 . 03. ~ 11. 12. (추석 연휴 10. 1. 제외)
○ 운영일시 : 매주 일요일 12:00~21:00
○ 장소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 교통
- 남단 :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8-1번 출구, 도보 10분
- 북단 :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2번 출구, 도보 10분
 누리집
○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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