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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

밤에 피는 장미가 더 매혹적이야! 서울장미축제

by 준~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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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장미가 더 매혹적이야! 서울장미축제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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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이 만개한 중랑장미공원 ©박미선
5월 21일, 중랑구 중랑천 일대는 '2023 서울장미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그랑로즈 페스티벌' 마지막 날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특히 주무대가 설치된 중화체육공원에는 예쁜 장미꽃과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뿐 아니라 먹거리 장터를 찾은 시민들, 중랑구민 노래자랑에 참여하거나 관람하기 위해 찾은 이들로 가득했다. 그랑로즈 페스티벌은 끝났지만, 서울장미축제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요즘 서울에는 곳곳이 장미꽃으로 가득하지만, 한 자리에서 이렇게나 많은 장미들이 예쁘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보기엔 좀처럼 흔한 일이 아니다. 끝없이 펼쳐진 장미들은 중랑장미공원을 뒤덮을 정도로 풍성했고, 또 화려했다.
만개한 장미가 가득한 장미터널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박미선
그랑로즈 페스티벌이 끝난 밤, 해는 이미 지고 없지만 늦은 밤 조명이 켜진 중랑장미공원은 낮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꽃송이가 큼직큼직해 사진에는 더 화려하게 담겼다.

밤 10시가 지난 뒤, 중화체육공원에서부터 장미터널을 향해 육교를 올라가니, 서울장미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화려하게 피어오른 장미들이 터널을 만들고 있는 장관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했다. 중화체육공원에서 본 땅장미들과는 또 다른 덩쿨장미였다.

장미터널 중랑장미공원부터 수림대 장미정원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밤에 조명이 켜진 장미터널을 걸으면, 겹겹이 쌓인 장미터널이 끝없이 이어지며 오롯이 장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보니 더욱 환상적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바닥에는 레이저빔으로 그린 캘리그라피와 장미그림 조명이 비췄다. ©박미선
바닥에는 레이저빔으로 그린 캘리그라피와 함께 장미 조명이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걷다 보면 '꽃길만 걸어요',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같은 응원 메시지도 나오고, 귀여운 캐릭터들도 보이곤 했다. 밝은 낮에는 잘 보이지 않던 예쁜 불빛들이 밤이 되면  또 하나의 꽃길이 되어 나타나는데, 밤에 장미터널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매력 중 하나였다.
하트 모양의 조형물에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박미선
장미터널을 따라 중랑장미공원까지 걷다 보면 수림대 장미정원이 펼쳐진다. 예쁜 하트 모양의 조명이 켜진 수림대 장미정원은 곳곳이 포토존이다. 낮 동안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던 정원이지만 은은한 조명이 켜진 밤에는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 멋진 공간이 되어 있었다. 줄을 서서 이용할 정도로 북적이던 화장실은 한적해졌고, 사람들은 조형물 주변에 놓인 훌라후프를 돌리며 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꿈 속의 한 순간을 즐기는 기분이다.
장미전망대에서 바라본 묵동천 장미정원 ©박미선
장미전망대에서는 묵동천 장미정원에 예쁘게 핀 장미를 감상할 수 있었다. 자전거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심어져 있는 장미꽃 모양의 정원에 조명이 들어오니 누군가에게 커다란 장미 선물상자를 건네 받은 기분이 들었다.

그랑로즈 페스티벌은 끝났지만, 장미꽃은 여전히 화려하게 만개해 있고, 서울장미축제는 5월 28일까지 이어진다. 5월 27일과 28일은 겸재로드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겸재로드 페스티벌은 중랑장미공원 중화체육공원이 있는 이화교와는 2km 떨어진 겸재교 인근에서 열린다. 장미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장미조형물이 멋진 포토존이 되어주고, 장터, 푸드트럭, 장미키즈존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고 한다.

지금 한창 만개한 장미꽃들을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니, 더 늦기 전에 '서울장미축제'를 방문해보길 추천해 본다. 바쁜 낮 시간에 이곳을 찾기 힘들다면 늦은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만개한 장미꽃 사이를 걷는 밤산책도 충분히 매력 있고 괜찮은 추억이 될 것이다.

2023 서울장미축제

○ 위치 : 서울시 중랑구묵동 375 중랑장미공원
 누리집
○ 문의 : 02-3407-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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